여성국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드라마 '정년이'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사랑스러운 정년이와 멋진 매란국극단의 이야기는 예상대로 용두용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래에서 하이라이트 영상과 다시 보기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정년이는 총 회차수는 12부작으로 토, 일요일 9시 20분에 tv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후속작은 👇
※ 이 글의 모든 사진의 출처와 저작권은 'tvN 정년이'에 있습니다(단, '여성국극의 역사' 사진 출처는 나무위키)
12회 마지막 회 결말 줄거리
이번 12화 정년이 마지막회에서 매란이 올리게 되는 공연은 '쌍탑 전설'입니다. 아사달과 아사녀, 달비가 나오는 이야기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매란의 위기
매란의 자금 사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고 부장은 매란건물이 곧 자신의 것이 될 것처럼 행동합니다(*매란의 전 회계부장으로 횡령까지 함)
그리고 사람들이 들이닥쳐 매란의 살림들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막어서는 정년이에게 남성은 '너희 단장한테 물어봐'라며 매몰차게 대꾸합니다.
곧이어 온 소복은 담담하게 비켜주라고 말합니다.
이런 일련의 광경을 지켜보는 영서의 마음은 한없이 흔들립니다.
영서는 엄마인 한기주를 찾아가 자신 앞으로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먼저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번 공연만 끝나면 앞으로 어머니가 시키면 매란을 나올 수도 국극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한기주는 영서의 말에 만족스러워하며 웃습니다(사실 방금 전까지 큰 딸 문제로 괴로워했었습니다).
매란으로 돌아온 영서는 소복에게 엄마에게서 받은 돈을 건네며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공연을 올리는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소복은 영서의 돈을 받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영서 잡아주는 정년
단장실에서 나온 영서는 바닥을 닦고 있는 정년이를 돕다가 이런 게 무슨 소용이냐며 울먹입니다.
이에 정년이는 영서를 다독여주며 앞으로도 공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정년)"우리가 발 붙이고 서있는 곳이 무대가 될 것인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냐."
(영서)"그렇지만 극장에서 공연 올리는 건 당분간 불가능할지도 몰라."
(정년)"... 그럼 우리 공연을 본 관객들이 두고두고 잊어버릴 수 없는 그런 공연을 올리는 거야."
새로운 활로
공수 이용복은 협동조합에서 돈을 빌려보자고 말합니다. 무슨 협동조합일까? 했는데 간판이 신협이더군요.
지점장은 매란의 사정을 이미 알고 있다며 "마지막 공연 한 번을 위해 이렇게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소복에게 묻습니다.
이에 소복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왕자가 탄생할 것이라며 매란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투자해 달라고 말합니다.
소복의 진심이 통한 것인지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도앵은 공연을 잠시 미루고 매란을 먼저 정비하자고 말합니다. 매란이 있어야지 아이들도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소복의 자존심
정년은 소복과 이야기하다 "사람들만 남아 있다면 전부 다 있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단장님도 너무 혼자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정년이와 나눈 이 말을 계기로 소복은 고 부장에게 매란건물을 "쌍탑 전설"이 끝나면 넘기겠다고 말합니다. 자존심 강한 소복이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묻자 "우리 배우들을 위해서 제대로 된 공연 올려주는 게 제 자존심이니까요."라고 대답합니다.
***
이후 정년은 손수 지은 매란건물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소복을 위로합니다. 이에 소복은 "매란국극단의 기반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이야. 공연을 올릴 사람들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며 앞으로도 공연은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에 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쌍탑 전설' 오디션 당일
오디션 당일날 아침, 몰려온 기자와 팬들로 매란 건물 앞은 북적댑니다. 아직 매란, 건재한 것 같습니다!
오디션이 시작되고 정년과 영서는 둘 다 '아사달이 석불을 완성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로 합니다. 같은 장면을 둘이 연기하게 되면 아사달을 각자 어떻게 해석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영서가 먼저 오디션을 치릅니다.
영서의 처절한 연기에 모두 깜짝 놀라고 정년이도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서 정년이의 오디션이 시작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오디션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년이의 연기와 소리를 본 모든 사람들이 감동한 모습이었습니다(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영서보다 더 잘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공개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복이 결과를 발표하려고 하자 영서는 말씀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진심을 담아 정년이를 축하해 줍니다.
"네가 우리의 새로운 왕자야"
아사달을 간절히 원했던 영서가 이렇게 웃으며 정년이를 축하할 수 있다니 영서는 계속 성장 중인 것 같습니다.
이후, 연출을 맡은 도앵은 영서에게 천재 아사달을 질투하는 달비 역을 제안합니다. 달비는 악역이면서도 아사달의 재능을 알아주는 조력자라고 설명합니다. 영서는 너무도 흔쾌히 하고 싶다고 합니다!
'쌍탑 전설' 오디션 전, 정년이를 꼭 이기고 싶으면서도 승부에 연연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영서에게 소복이 아래와 같은 말을 해줍니다.
"승부에 연연해도 돼. 지금은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야. 예인의 인생은 길어. 쉴 새 없이 올라가고 내려가. 그 끝도 없는 굴곡 속에서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너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멀리 보고 있을 거야. 너는 그 정도로 예인의 자질을 갖췄어."
소복의 이 말은 굳이 예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말 같아서 꼭 적고 싶었습니다.
혜랑이 이야기
소복은 술에 절어 사는 혜랑을 찾아가 챙깁니다. 혜랑은 정년이처럼 자신은 강하지 않다며 "이렇게 살다가 죽을 거니까 그냥 나둬요."라고 말합니다.
이런 혜랑이 안타까워 소복은 "네 곁에 잠시 머물다간 옥경이는 그만 놓아주고 니 인생 살아. 너 아니면 안 되는 은재도 있잖니."라고 말해줍니다(반쯤 정신 줄 놓은 듯한 서혜랑 역의 김윤혜 배우의 연기도, 담담하게 말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이 가득 든 소복의 대사도 너무 좋았던 장면입니다. 보기 싶으신 분들은 🔎여기서 보세요.)
이후 혜랑은 이런 소복의 진심 어린 마음이 통했는지 "쌍탑 전설"공연을 은재와 보러 갑니다. 그리고 은재에게 앞으로는 어디서든 엄마라고 불러도 된다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합니다.
마침내 '쌍탑 전설' 공연
이제 드디어 공연 날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던 단원들은 그동안 금기시 했던 "마지막 공연"이라는 말을 터놓고 해 버립니다. 다들 이번 공연이 마지막인 줄 알고 있으면서 쉬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슬픈 마지막이 아닌 다들 웃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모읍니다.
공연 전 객석에서 한기주는 채공선을 보고는 '분명히 어디서 본 얼굴인데. 내 팬인가? 그런가 보다', "어디 가나 제 팬은 있으니까요! 호호호"라며 혼자 행복해합니다. 큰 딸이 이제 엄마가 시키는 대로 안 하겠다고 해서 힘들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공선과 정자도 앉고 그 옆에는 패트리샤가 앉았습니다.
패트리샤는 정년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닦는 공선에게 "윤정년이라고 제 제자예요. 정말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하는 기가 막힌 재능이에요."라고 말해 공선을 웃게 합니다.
사람들은 영서와 정년, 매란 단원들의 공연에 웃고 울고 손뼉 치며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정년이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고음을 쫘악 뽑아냅니다. 공연장의 시간이 일순간 정지된 것 같습니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정년이 눈에서는 한 줄기 눈물이 흐르고 영서, 공선, 소복, 정자, 한기주, 서혜랑, 패트리샤 모두 눈물과 감동에 벅찬 모습입니다.
(정년이의 연기도 절절하고 좋았지만 중요한 점은, 정년이는 더 이상 떡목이 아니었습니다! 목이 부러지고도 득음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디션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나 봅니다).
공연은 끝났지만 사람들은 한동안 박수조차 치지 못합니다. 얼마 후에야 관객 모두 기립 박수를 치고 "윤정년! 윤정년!"을 외칩니다. 정자와 다른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치지만 엄마 공선은 박수조차도 못 치고 가슴에 손을 올리고 눈 한번 질끈 감았다 뜨고는 안도부터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야 겨우 웃었습니다.
영서의 엄마 한기주도 영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영서를 응원해 줍니다. 이 정도면 해피엔딩 맞지요. (끝까지 구 왕자 문옥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옥경을 원망하지 않더군요. 매란의 존립 자체를 위태하게 했지만 매란을 이곳까지 올려놓은 것도 그녀였지요.)
그리고 마지막 내레이션,
'한 때 국극 무대를 누볐던 그 많은 별들은 그 이후에도, 예인의 길을 걸어왔다. 소리꾼으로, 마당극 배우로 또 누군가는 영화배우로, 인생은 길고 그리하여 무대는 영원하다. 별들은 흩어졌을 뿐 사라지 않고 저 광막한 밤하늘에서 빛날 것이다.
💙최종화 & 종영소감 비하인드도 꼭 보세요!
아사달 이야기
여성국극의 역사
여성국극은 1948년, 여성 소리꾼들이 결성한 여성국악동호회에서 시작된 공연 예술 장르입니다.
여성 배우들만 출연하여 전통 판소리를 연극적으로 무대화한 창극의 형태를 띠며, 남성의 역할을 여성 배우가 연기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초기 작품으로는 《옥중화》가 있으며, 춘향전 등 전통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후의 혼란 속에서 여성국극은 많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시기의 여성국극은 국악 공연계의 중심이자 주요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특히 사랑받았습니다. 남장 배우들의 활약과 여성적 감수성을 담은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는 텔레비전과 영화의 대중화, 그리고 전통 국악계의 남성 중심적 구조로 인해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국극은 후배 양성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성 역할의 재고정화로 인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많은 배우들이 공연계를 떠나거나 생계를 위해 다른 직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성국극은 역사적으로 주목받는 장르로, 정년이 웹툰과 창극, 드라마 등을 통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별 구분을 넘어선 예술적 시도와 1950년대 대중문화의 일면을 조명하며, 그 가치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줄거리
지금까지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회에서는 정년이는 엄마와 언니와 함께 목포 시장에서 생선을 팔아 생활하던 중 문옥경을 만나 국극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 매란국극단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됩니다. 👉더 보기
2회에서는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에 입성한 후 이야기로 실력자이자 성골인 허영서(배우 신예은)와 친구 오주란(배우 우다비)을 만나게 되고 '춘향전'의 방자역을 맡은 정년이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
3회에서는 '춘향전' 무대에서 방자역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오디션 대본을 받게 되고 주란을 대신해 다방에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한편 목표에서 엄마가 올라와 정년을 설득합니다. 👉더 보기
4회에서는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난 정년이가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방송국 PD와 계약을 하고 패트리샤 김(배우 이미도)의 지도를 받아 가수 준비를 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더 보기
5회에서는 가수로 데뷔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엄마 채공선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 매란국극단의 자명고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
6회에서는 '자명고' 공연에서 병졸역을 맡은 정년이가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단장 소복의 튀지 말라는 경고를 어기는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
7회에서는 주란을 대신해 자명고의 구슬아기를 성공적으로 연기해 보결에서 정식 연습생으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
8회에서는 국극단 합동 공연인 '바보와 공주'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정년이가 득음을 하기 위한 피를 토하며 고군분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
9회에서는 정년이는 병원에서 더 이상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좌절합니다. 매란국극단을 떠나 고향인 목포로 내려가 생활합니다. 👉더 보기
10회에서는 영서와 소복이 정년이를 데려오기 위해 목포로 내려가지만 정년은 엄마 공선의 허락이 떨어지면 다시 매란국극단으로 가겠다고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공선은 소리를 계속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더 보기
11회에서는 정년은 매란으로 돌아오지만 매란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주란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매란을 떠나게 됩니다. 한편 정년은 다시 국극단 입단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더 보기
인물관계도와 편성표
🏵️재방송 편성표
🏵️인물관계도
주요 등장인물들은 윤정년과 허영서를 주축으로 매란국극단의 단원들과 두 인물의 가족들로 구성됩니다.
윤정년 역의 배우 김태리와 허영서 역의 배우 신예은을 중심으로 매란국극단의 단장인 강소복(배우 라미란), 남역 스타 문옥경(배우 정은채), 여역 스타 서혜랑(배우 김윤혜), 정년이 단짝 홍주란(배우 우다비), 심술궂은 동기 박초록(배우 승희), 남자 악역 백도앵(배우 이세영) 등이 있습니다.
정년이 가족에는 엄마 서용례(채공선/배우 문소리)와 언니 윤정자(배우 오경화)가 있고 영서의 가족으로 엄마 한기주(배우 장혜진), 언니 허영인(배우 민경아)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공선과 소복의 스승인 임진(배우 강지은), 공선의 아버지(배우 이덕화)가 출연합니다.
촬영지
정년이는 첫 방송부터 아름다운 영상미가 특히 시선을 붙잡은 드라마입니다.
1화에서는 정년, 정자 자매가 방망이를 두드려 빨래를 하던 빨래터와 옥경이 정년을 지도하던 정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2화부터는 주 배경이 매란국극단의 한옥양식의 정갈한 시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년이가 살던 동네 빨래터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문옥경이 오디션 지도하던 정자
가천마을 다랑논-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779-1
🌻매란국극단
우일각: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길 74
강릉선교장: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인재고택: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항교길 47
🌻패트리샤 김, 정년이가 간 레스토랑
지노: 경기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211-17
🌻정년이 연습하던 동굴
호암사 백인굴: 경기 의정부시 범골로 35번 길 283
! <출처 안내>
-사진 출처: tvN 정년이
-촬영지 주소: 블로그 '드라마 촬영지 구석구석'
열혈사제 2 출연진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줄거리 방영정보
티(T) 전화에서 에이닷 전화로 변경, 설정, 요금, 삭제 또는 차단 취소 방법
외나무다리에서, 출연진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정보 OTT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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