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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상담소 황혜영 김경록 부부, 어린 혜영 두고 간 엄마, 트라우마와 불안

by 스카이댄서 2024. 6. 7.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6월 6일 방송에는 황혜영-김경록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황혜영은 90년대 최고 인기정상 혼성 그룹인 투투의 가수 출신으로 현재는 연 매출 100억원의 쇼핑몰 CEO며 남편은 정당의 부대변인 출신입니다. 다정한 남편인 김경록은 혜영이 최고의 엄마라고 말하면서도 아내는 불안이 심해 아이들이 잠든 후에도 한 시간마다 아이들 방을 확인하러 간다고 말합니다.
 

금쪽상담소 황혜영 이야기 썸네일


 
혜영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갈등으로 엄마가 여러 번 집을 나갔고 결국 엄마가 마지막으로 떠났던 날에는 맨발로 뛰쳐나가 엄마가 탄 택시를 쫓아가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료로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보는 혜영의 불안

남편은 혜영을 최고의 엄마라고 말합니다.
아내 혜영은 육아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아내에 대한 불만은 "불안해하는 게 불만이에요."라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

 

육아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이 알게 되면 불안해져요. 깊게 알면 분명한 원칙과 기준이 생겨서 안정감이 오거든요. 얕게 많이 알면 육아 정보가 통합이 안 되면서 굉장히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노력형 부모일수록 불안이 상승하게 됩니다.
 

남편은 말합니다.
"잠자는 (초5) 쌍둥이 아이들을 한 시간마다 확인해요. 아내가 스케줄이 있어서 제가 혼자 쌍둥이를 보게 되면 '땀을 닦아 줘야 한다, 베개 다시 뒤집어 줘야 한다.'라고 계속 전화를 해요... 사실 아이들은 엄마 없으면 더 좋아하고, 잘 자고 잘 노는데요"

이렇게 혜영은 아이들이 자는 동안에도 걱정을 해 정작 본인은 제대로 못 자고 있다고 합니다.

 

육아 불안증 테스트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오은영 박사 설명

 

'육아 불안증 테스트'에서 1단계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느끼는 불안 상황이고 마지막단계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는 허용가능한 단계입니다.
 
혜영은 마지막 단계의 '놀이터에서 1시간 놀기'까지 모두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해 불안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의 전가

 

오은영 박사 설명

 

아이들에 대한 불안함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소위 '무균실 양육'이 됩니다.
 
사람들이 겪는 걸 겪어봐야 문제 상황에서 해결할 힘도 생기는데 어릴 때부터 너무 지나치게 무균 환경에 있으면 아이들이 대처할 힘이 안 생겨요. 새로운 상황에 대해 두려움이 커지고 자존감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자신들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해 자신들을 무능하게 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통제한다'라고 느낄 수 있어요.
 
정서 영역은 감정이 옆 사람한테 전가돼요.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불안의 시작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해야 합니다.
 

불안의 원인

 

어린 시절 혜영의 부모님이 자주 싸우면서 혜영은 엄마가 떠날까 봐 늘 불안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엄마는 싸울 때마다 짐을 싸서 혜영을 두고 서울로 가버렸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옷장을 열어서 엄마 옷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평소 엄마는 혜영을 보면서 '아빠를 똑 닮았어. 그림자도 똑같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엄마의 옷장을 확인하는 혜영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초등학교 1~2학년 때 하교 후 부모님이 다투는 모습을 보고 방문 밖에서 엄마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방에서 나온 엄마는 혜영을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나갔다고 합니다.

 

"쫓아가서 엄마 옷자락을 잡았어요. 잡았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뿌리치고 가시더라고요... 신발도 못 신은 채 엄마가 탄 택시를 쫓아갔어요. 택시를 타고 멀어지던 엄마의 모습을 지금까지도 꿈으로 꿔요."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혜영의 6살 어린 남동생은 엄마가 데려갔다고 합니다)

 

택시를 타고 떠나는 엄마와 쫓아가는 어린 혜영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혜영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너무 졸린데 잠을 참았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졸음에 못 이겨 잠이 들어버리고 놀라서 깼을 때 엄마가 없으면 자신의 머리를 두 주먹으로 때리며 그걸 못 참았다고 자책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혼자 있는 혜영에게 강아지를 사주고 (엄마가) 강아지 이름을 '마미'라고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를 안고 해가 질 때면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다니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다가 자신도 모르게 어느 방 한편에서 지쳐 쓰러져 잠들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

 

정서적 불안을 일으키는 어린 시절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혜영은 (아래 사진의)'정서적 불안의 원인'의 다수에 해당됩니다. 어린 시절 경험한 두려움은 혜영에게 '분리불안'과 '유기 불안'을 유발했을 것입니다.
 

정서적 불안의 원인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혜영은 말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한 결심은 '아이들이 깼을 때 내가 꼭 옆에 있어 줘야지.'였는데 '이것이 강박이 되어 이런 나의 노력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책과 걱정이 계속 이어져요."

ㅇ은영 박사 설명

오은영 박사는 말합니다.

'나는 언제나 아이들을 보호할 거야.'라는 생각은 필요하지만 혜영 씨는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어요.
'마음이 구멍 난 부분은 기우고, 비어있는 부분은 메꾸고' 이 과정을 꽤 오랫동안 일반 상담 정도가 아닌 전문적인 심리 치료로 나의 과거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혼 직전인 38살 때 혜영은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종양의 크기가 작아 수술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내일 아침 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살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깊은 우울증까지 있던 것입니다.
 
당시 결혼 전인 남편이 혜영이 병원에 간다는 말에 확인 차 건 전화로 상황을 알게 되었고 수술 날짜를 대신 잡아주면서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혜영의 부모님들도 수술 때 오셨지만 서로 대면 대면하고 혜영을 보살핀 것은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시부모님은 따뜻하고 좋은 분을 만났다고 합니다.
 
혜영이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조산 증상으로 3개월 간 입원해 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엄마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3개월의 기간 동안 엄마는 혜영의 병원에 30분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한테 "내가 이렇게 죽을 것 같고 괴로운데 엄마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하고 물었지만 사과는 끝까지 못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은 아직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엄마랑 연락을 끊고 살고 있고 친정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불안한 혜영을 돕는 법

 

혜영을 달래는 남편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남편 김경록은 오은영 박사에게 묻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아내한테 도움이 될까요?
 
불안이 높은 사람은 불안을 펼쳐놓게 해야 해요.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의논을 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혜영의 아파트 앞 비탈길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할 만한 일이니까 "해결합시다!" 하며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의논을 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혜영이 10월에 있을 쌍둥이 아들 체험 학습을 3월부터 걱정할 때에는 "9월부터 다시 의논합시다! 그전까지는 걱정하지 않기로 해요."라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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