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등대부부인 24살 어린 남편과 ADHD 부인

 

오늘 결혼 지옥에는 힘들때 서로에게 등대가 되어줬다는 20대 '등대부부'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2000년 생으로 24살이고 부인은 97년생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4살과 4개월 된 딸이 둘 있습니다.

이 어린 부부는 어떤 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을까요?

등대부부의 문제-아내는 지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내는 이전에는 ADHD 약을 복용해서 효과도 보았지만, 현재는 모유 수유로 인해 약을 못 먹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가 ADHD여서 보여지는 문제들

• 제작진이 방송 전 사전 방문을 했을 때 바닥이 어질러 있어서 앉을자리가 없었는데 아내가 자리를 만들겠다며 집안 물건을 다 뒤집었다고 합니다. 더 엉망이 된 집을 보고 화가 난 남편이 집을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 남편이 자고 있는 사이 남편 카드로 아내가 결제를 했는데 소액도 있고 100만 원 정도도 있었다고 합니다.
• 남편이 자는 사이 아내가 이자율이 낮은 대출을 전 재산(이백만 원 정도)으로 다 갚아버려서 수중에는 몇만 원만 남았다고 합니다.
• 먹은 음식이 3~4일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계로 남편이 아침 7시부터 철물점이나 공사 현장에 물건을 나르는 일을 하고 퇴근해 온 집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습니다.  24살인 남편도 아직 경험이 적은 데다 부인이 해달라고 한 일을 수행할 때 자신감이 부족해서 일의 시작과 진행이 버겁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부부는 언성을 높이며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첫째 딸은 숨죽이고 있다가 우는 엄마를 달래줍니다. '엄마 슬퍼요..' 하며 토닥여줍니다.

 

오은영 박사 조언

부부 갈등 시 아이들을 배려해주세요!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일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던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속상해하는 엄마에게 아이가 '엄마 울어?', '엄마 슬퍼?' 하면서 엄마를 토닥토닥 위로하는 장면에서 울컥했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고작 4년 남짓한 아이의 마음이 바다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아이를 낳기 위해 엄마가 한 노력도 잘 키우기 위해 아빠가 하고 있는 노력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다툼이 있을 때, 아이들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는 철부지 커플이 돼버리는 모습은 고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내의 ADHD 상황

부인의 ADHD에 대해 오은영 박사와 공감하는 모습

 

 

오은영 박사 설명

배우자가 ADHD일 경우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내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ADHD 뒤에 숨는 것 같으세요? (남편분이 격하게 공감합니다)남편 생각에는 ADHD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게으르거나 의지가 박약하거나 성격이 나빠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내분은 현재 4개월인 둘째가 이유식을 할 수 있는 6개월이 되면 모유 수유를 끊고 약물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약물치료 시에는 약을 드신 상태에서 따라오는 변화를 기반으로 해서 많은 것들을 연습하고 훈련하셔야 해요. 생각을 정리하는 것부터 순차적인 업무 처리까지요!

 

등대 부부의 공통점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일을 할 때 우선순위를 정할 줄을 모르고 눈에 띄는 대로 닥치는 대로 하거나 마음에 꽂쳐있는 걸 남편에게 먼저 하라고 합니다. 아내는 '(저것도 눈에 보이네...) 저것도 치워야 해! 그리고 이것도!' 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남편을 닦달만 합니다."라며 등대부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오은영 박사의 설명에 남편은 함박웃음을 웃으며 크게 공감합니다.

 

남편은 어떨까요?

 

 

오은영 박사 설명

힘들게 일하고 퇴근 후에 열리는 노동의 문에 남편의 힘듬도 이해하지만 ADHD인 부인을 위해 우선순위를 정리해줘야 할 남편이 '맹목적으로 아내가 시키는 것'만 수행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남편이 나서서 일의 순위를 정리하고 미뤄야 하는 일은 주말에 하자는 식으로 말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야 합니다!

 

등대부부가 갈등이 없을 때는 서로 애정 표현도 너무 잘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여서 예뻤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스튜디오에서 자신들의 영상을 보면서도 까르르 잘 웃고 오은영 박사의 설명에도 공감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힘들겠지만 아이들은 점점 자라니까 계속 상황이 좋아질 일만 남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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