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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제롬 케이건의 연구 활동: 감정과 기질에 대한 연구

by 스카이댄서 2024. 4. 14.

제롬 케이건은 현대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미국의 심리학자로, 성격과 감정, 어린이의 발달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학자입니다. 그의 연구는 인간의 행동과 감정의 기원 및 발달에 대한 깊은 이햐를 제공하며, 현대 발달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케이건의 연구활동(썸네일)

 

이 글에서는 제롬 케이건의 연구활동, 감정과 기질에 대한 연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롬 케이건의 연구 활동

 

제롬 케이건 모습
제롬 케이건

 

제롬 케이건(Jerome Kagan)은 펠스 연구소에서 영아기부터 성인기까지 걸쳐 기질 특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참가자들의 초기 경험이 이들의 미래의 성격, 재능 및 성품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시행된 지능 검사에 대한 반응을 포함해 종단적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어린 시절에 수집된 데이터가 성인기 결과와 거의 관련이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1962년 출간된 케이건의 책 " Birth to Maturity "에서 논의되었습니다.

 

그의 다음 연구는 과테말라에 있는 산 마르코스에서 생물학적 요인과 발달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은 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어린 시절에는 그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가정에 있을 때는 경험이 제한되어서  심리적 발달이 지연되는 듯이 보이지만 이후, 스스로 걷거나 외부와 접촉하게 되면 인지적 성장을 통해 그동안 지연 되었던 심리적 발달이 진행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2010년에 영아기 행동 억제에 관여하는 뇌의 특정 부분에 대한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18세를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로 신경 영상(neuroimaging)을 사용했습니다. 대상자들이  생후 4개월째에 보였던 '높거나 낮은 반응성'이 (심방전두 또는 안와전두/ ventromedial or orbitofrontal) 대뇌 피질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심방전두는 위험과 공포에 반응하는 부분이고 안와전두는 의사처리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일련의 테스트를 거친 후, 영아들은 낮은 반응성 기질과 높은 반응성 기질의 두 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결과는 '(영아기) 낮은 반응성 기질을 가진 성인 그룹'은 상대적으로 더 두꺼운 '왼쪽 안와전부엽 피질(left orbitofrontal cortex) '을 보였습니다. '(영아기에) 높은 반응성 기질을 가진 성인 그룹'은 상대적으로 '오른쪽 심방전두 피질(right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이 더 두꺼운 것을 보였습니다. 

 

 

감정에 대한 연구

케이건은 감정은 뇌 상태에 의해 통제되는 심리적 현상이며 특정 감정은 (사건의) 정황, 개인사 및 생물학적 구성요소의 산물이라고 했습니다.

 

감정의  발생을 네 가지 구별되는 단계로 설명했습니다.

각 단계는 '(자극에 의해 생성된) 뇌 상태', '신체 운동의 변화 감지', '신체 감정 변화의 평가', '관찰 가능한 얼굴 표정 및 근육 긴장의 변화'입니다. 감정은 크기나 정도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연령에 따라서 전후 사정에 따라 다르게 표현됩니다.

 

감정을 개인의 언어적 표현에 의존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가 말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영어에는 모든 감정 상태를 묘사할 수 있는 충분한 단어가 없습니다. 둘째,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단어는 감정의 질(quality)이나 심각성의 차이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둘째, 감정에 대한 단어를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려고 시도하면 변형과 부정확성이 발생합니다.

 

감정 연구는 모호하고 코드화된 용어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이 감정 과정에 대해 글을 쓸 때는 단일 단어(예: 두려움)의 사용을 금지하고 완전한 문장을 사용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기질에 대한 연구

케이건은 일반적으로 기질은 (생애) 초기에 나타나는 일정하게 보이는 행동 및 정서적 반응을 말하며, 부분적으로 유전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는 과테말라에서 연구한 후 기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케이건은 주로 아이들의 두려움과 불안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는 기질을 억제된(inhabited) 기질과 억제되지 않은(uninhabited) 기질두 가지 타입으로 정의했습니다. 억제된 기질은 수줍음, 소심, 겁이 많고, 억제되지 않은 기질은 행동이 대담하고 사교적이며 외향적입니다. 억제된 영아가 4개월에 새로운 물체(예:밝은 색의 장난감)에 대해 유난하고 고조된 반응과 생리적인 각성을 보이는 반면, 억제되지 않은 영아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행동 억제 영아에 대한 연구를 조셉 르두 및 마이클 데이비스 (Joseph LeDoux and Michael Davis 같은)와 같은 신경과학자들의 연구와 관련시켰습니다. *조셉 E. 르두(Joseph LeDoux)는 미국 신경과학자이며 연구는 주로 두려움과 불안과 같은 감정에 대한 영향을 포함하여 생존 회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8년 케이건과 연구자들은 성인기의 '행동 억제'가 영아기의 '특정 행동 특성'에 의해 예측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했습니다. 연구는 움직임과 울음 크기로 본 영아의 '반응성 빈도'가 '행동 억제'를 예측한다고 가설했습니다. 기질에 대한 그의 획기적인 연구의 결과로, 이러한 특성들이 환경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따라 나중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전자와 환경 요인 모두 아동의 기질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 요인이 항상 변하기 때문에 기질은 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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