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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상담소, 딱 20살 차이 김승현과 딸 수빈의 이야기

by 스카이댄서 2024. 4. 10.

오늘 금쪽상담소에는 김승현과 딸 수빈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과거 김승현이 하이틴 스타로 급 부상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 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크게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그 일로 상승하고 있던 김승현의 인기는 안타갑게도 바로  추락을 했었습니다. 그때의 어린 딸이 이제는 23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었고 김승현은 방송작가 장정윤과 결혼해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순탄할 것 같은 이 가족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23세에 어린 동생이 생긴 수빈의 속마음

수빈은 새엄마와 16살 차이가 나서 호칭을 '언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직은 어색할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동생이 생기게 되면서 수빈의 마음은 어떨까요?
 
수빈은 계속 늘어나는 가족 구성원에 '편해져야 하는 관계가 너무 많아지면서 숙제처럼 느껴져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질투' 같다고 말하며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아이한테는 죄가 없잖아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솔직한 수빈이 마음 표현에 공감도 되고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어린 시절을 보냈을 수빈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1>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은 어떨 것 같나요?

수빈은 '반하겠죠? 엄청나게 이뻐하고 항상 동생 얘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평소 수빈에게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네 아빠도 힘들어했어.'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수빈은  '나는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존재,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하는 존재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때 이른 손녀를 키우면서 힘들었었던 하소연이 손녀에게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상처가 된나 보네요. 
 

어색한 승현과 수빈 부녀

 
수빈은 어려서 조부모님의 호적에 올랐고 할머니가 키웠다고 합니다. 아빠인 승현은 아는 형의 집에서 지내며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빈과 승현은 서로의 호칭도 '아빠나 딸, 수빈'이 아닌 '까만 아빠와 야, 너, 뚜빈'으로 어색함을 감춘다고 합니다.
 
승현은 수빈이 어려서부터 함께 지내지 않아서 많이 어색하다고 합니다. 방송 대기실에서도 서로 눈도 못 맞추면서 각자 이야기만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히려 눈이 마주치면, 서로 속으로만 '무슨 일이지?' 하게 되나 봅니다.

승현과 수빈이의 눈이 마주쳤을 때의 속마음
승현과 수빈이의 눈이 마주쳤을 때의 속마음

 
 

수빈의 문장 완성 검사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낀 것은 내가 태어난 일'

-->>수빈은 어렸을 때뿐 아니라 지금도 종종 하는 생각이며 할머니께서 허심탄회하게 수빈에게 '네 아빠가 정말 유명했는데 네가 태어나서 이렇게 됐어.' 하는 말을 들으면 내 존재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할머니는 편하게 말한 속마음으로, 이해는 하지만 자신은 그것이 버겁고 그런 책임을 오롯이 나 혼자 다 떠안는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오박사 설명

어린 수빈 씨 마음 안에는 '내가 소중하게 다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은 달라서 '만약 또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빈의 근본적인 문제는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유기불안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버림받을까 봐 두렵다.'

-->>수빈은 어린 시절 자신을 유치원에 두고 갈까 봐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승현은 예전에 수빈이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잖아!' 하는 말을 했을 때 죄책감이 너무 컸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영박사 설명

수빈의 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 자책감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모두 자신의 탓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이 종영되면 아빠와 방송국의 사정인데 종영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습니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수빈은 자신이 어렸을 때 아빠가 자신 때문에 활동을 못했으니까 아빠랑 함께하는 출연 섭외가 들어오면 '내가 아빠한테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할게!'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아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수빈의 노력입니다.
 
 

수빈의 행복과 어려움

인터뷰 2>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언제인가요?

수빈은 가족 리얼리티 방송때 촬영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과의 시간도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본 촬영이 끝나고 가족 구성원 한 사람씩 하는 심층 인터뷰를 거실에서 하면서 나머지 가족들은 작은 방에 다 모여있게 됐었다고 합니다. 이때 조용히 해야 하는데 할머니가 '오늘 너무 힘들었어.' 하는 말에 수빈이가 '할머니, 밖에 다 들려요'하면서 다같이 모여있던 기억이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수빈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귀여웠습니다. 수빈이가 바라는 것이 결코 큰 것이 아니구나... 가족과 함께 하는 이런 소소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인 승현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수빈을 바라보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승현도 가족들이 모여서 있던 이때를 즐거웠던 추억으로 말했습니다.
 

수빈의 어려움

수빈은 타인과 쉽게 친해지면서도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오은영박사 설명

애착에 대해서 말합니다.

주로 12~36개월 사이에 주 양육자와의 관계와 경험을 통해 기억되고 고정되는 애착 패턴은 이후 대인 관계에서 그대로 작동됩니다. 수빈이 자신이 애착 패턴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빈은 애착 유형 중 양성 혼란형 불안정 애착으로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우울함과 공허함이 공존합니다.

 

불안정 애착에 대한 설명 모습
불안정 애착 설명 모습

 

애착의 패턴

1. 안정 애착은 아이가 성장해서도 자녀를 편안하게 양육할 수 있게 됩니다.

2. 불안정 애착 중 악성 애착은 보호자인 부모가 나를 공격할 때 형성됩니다. 가정 폭력 외에도 신체적 정서적 모든 학대를 포함합니다. 아이들은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강도가 아닌 나의 보호자인 부모로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3. 불안정 애착 중 양성 애착은 주 양육자에게 신뢰가 없습니다. 예로 아이가 다쳤을 때 걱정하며 다쳤는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웃으며 '얘 우는 거 너무 귀여워!' 하는 등의 반응은 자녀의 마음에 혼란을 키우게 됩니다.

 
승현은 수빈이가 어릴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오은영 박사 설루션

솔루션 1

아빠 승현은 딸 수빈에게 '뚜빈아' 대신 '수빈아'로 부르기
딸 수빈은 아빠 승현에게 '까만 아빠'말고 '아빠'라고 부르기

솔루션 2

아무리 사소한 대화라도 매일 아빠가 꼭! 먼저 연락하기
태어날 둘째의 육아일기와 수빈이 육아일기도 같이 쓰기

 

승현은 수빈에게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고 수빈은 자신의 직장이 아빠의 집과 가까운데 '저녁 같이 먹을까?' 하는 말이 듣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빠랑 (새엄마) 언니가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셋이 놀러가고 싶고... 아빠에게 가까운 사람은 나인데... 내가 더 밀려난 듯한 느낌이 들고... 나도 친해지고 싶은데...' 하며 어렵게 승현과 눈을 맞추며 "밥 한 끼 같이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합니다. 
 
수빈이가 용기 내서 말하는 내용이 너무 소소하기도 하고 겨우 아빠랑 눈 맞추는 모습도 모두 안쓰럽고 귀여워서 스튜디오이 패널들처럼 눈물이 나는데 웃음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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