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달심리학

결혼 지옥 고슴도치 부부, 홧김에 하는 막말의 부메랑, 풀리지 않는 외도 의심

by 스카이댄서 2024. 6. 4.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욱하면 '홧김에' 막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외도 의심을 못 풀고 있는 '고슴도치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고슴도치 부부 썸네일

 

주변에서는 금실 좋은 부부로 알려져 있는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다섯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스페셜영상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스페셜 영상 무료보기

단란한 일곱 식구

 

다섯 자녀가 있는 일곱 식구인 만큼 집안일도 많습니다. 건조기 2대와 냉장고 3대, 20㎏의 쌀은 8일이면 다 먹습니다. 휴지마저도 업소용 점보 롤을 사용합니다. 남편도 가사에 적극 동참해 퇴근 후 빨래, 설거지, 분리수거 등을 척척 해냅니다. 게다가 아이들한테도 따뜻한 아빠입니다.

5남매를 키우는 살림
출처: MBC '결혼 지옥'

부부의 갈등

 

아이들이 잠들고 부부가 술을 마시면서 갈등이 드러납니다.

아내: 15년 동안 5남매를 키웠으니 이제는 나가서 술도 마시고 즐기고 싶다.
남편: 이해하지만, 아이들도 있으니 12시 안에는 귀가해야 한다. 아내는 술 마시러 가면 핸드폰을 끄고 새벽 2~3시에 들어온다.
아내: 더 놀고 싶은데 남편이 전화를 한다. 남편은 화가 나면 욕을 한다. 그 통화소리가 밖으로 들리면 분위기가 깨지는 데 주위에 피해 주는 것이 싫어서 핸드폰을 꺼둔다.

 

하지만 남편은 말합니다.

 

'과거에 술 마시러 나간 아내가 노래방으로 간 후 전화를 계속 안 받아서 직접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노래방 간판은 꺼져 있었고 알고 보니 나이트클럽에서 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말합니다.

 

'나이트클럽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앞의 모텔에 주차했는데 남편이 그걸 보고 오해를 해서 화가 난 거다.'

 

'홧김에' 대화법

 

부부 동반 모임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서로를 칭찬하고 챙겨주는 등 사이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사랑도 적당해야 한다는 지인들의 말에 남편은 과거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내는 오후 10시쯤 회식이 끝나고 집으로 오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핸드폰은 꺼져 있었고, 돌아온 아내에게 뭐 하다 왔냐고 화를 냈더니 아내가 '그 XX랑 자고 왔다'라고 대답했었다.'

 

이에 아내는 '나 뭐 안 했고,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전화기를 끈 거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를 듣고 못마땅해하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홧김에 “그래, 바람피웠다!”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이런 아내의 행동에 결국 폭발하고 맙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남편이 회식자리에서 부부 사이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방송이 나가면 그동안 부부사이가 좋은 척 연기를 했다고 지인들이 오해를 할까봐 먼저 얘기를 꺼냈을 것입니다.

 

더이상 가까운 지인들을 속이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아내의 분노를 건들고 홧김에 대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아내는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내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심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지인들 앞에서도 나를 만만하게 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오박사님의 당부
출처: MBC '결혼 지옥'

아내의 외도에 대한 의심

 

남편은 말합니다.

 

'아내가 장모님의 가게에서 일할 당시, 아내의 핸드폰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어떤 남자가 본인이 골프 치는 사진과 함께 ‘접니다’, ‘잘 잤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내는 이에대해  '그 남자는 거래처 직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는 이유도 설명합니다.

 

아내가 그 거래처 직원과 나눈 연락 기록들을 지웠고 가게 CCTV에서 아내의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그 직원이 아내 어깨에 손을 올리기고 하고 아내가 그를 배웅하기했다. 게다가 장모가 마치 딸이 외도를 한 것처럼 이야기 했다.

남편: 아내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외도로 의심하는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아내: 바람을 피우지 않아서 인정할 게 없다. 아무리 해명해도 말을 믿어준 적이 없다.

 

오은영 박사 설명

 

외도 의심 사건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결혼생활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남편분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게 외도와 연결이 되는데요.

 

그냥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면 CCTV화면만 봐서는 외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깨에 손을 올린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실례가 되는 행동이지만 다른 부분들은 아는 사이에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남편분은 진짜 이해 안 되시죠?

거래처 직원은 사장의 딸인 아내와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문 내역 외에 전화, 문자, 전부 다 삭제해 버리니까 아내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아내의 해명
싸움의 빌미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삭제했을 뿐입니다.

남편의 말
이렇게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오늘 처음이에요.

 

늘 '홧김에' 대화했기에 솔직한 마음을 전달할 기회도 없었던 것입니다.

 

남편분의 경우는 '육체적 관계가 없어도 마음을 주고받았으면 정신적 외도로 보는 것입니다. 

남편의 말 나한테 화난 건 저랑 같이 술을 한다거나 서로 대화가 안 되더라도 노력하면 되는데 왜 다른 사람(거래처 직원)한테 우리 둘의 이야기를 하고 상담을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나는 거죠.

아내의 말  '내가 (거래처 직원에게)의지 많이 했었다!'라고 한 것은 홧김에 한 말이에요. 마음을 주고받은 것이 아니에요... 그 사람한테 위로받은 적도 없었고요. 위로를 바란 적도 없었어요. 저도 화나면 표현이 서투니까...

 

아내분이 홧김에 '그래 내가 많이 의지했다!'라고 한 거군요. 연락 기록을 삭제한 이유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고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남편분이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코 풀리지 않는 의심입니다.

 

'그래 내가 했다!'식의 '홧김 소통'으로 아무리 어떤 설명을 해도 꼬여만 가는 대화가 됩니다.

 

오박사가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

부모의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남편은 진정한 내 편입니다. 100마디 말보다 중요한 건 '남편의 일상 속 행동'입니다.

 

아내에게 오박사님이 하고 싶은 말
출처: MBC '결혼 지옥'

 

오박사가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남편분도 소통방식을 조금 바꾼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오해를 부르는 장모의 말에 대해서는 현재 장모와 의절한 상태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가게 정산을 하고 돈이 부족하면 아내를 의심하고 아내가 가게의 고기를 가지 않을까 의심했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내를 위한 말

정신적인 외도에 대한 것은 오해가 풀리셨다면 이제 외도를 주제로 대화하는 것과 홧김에 대화법 모두 멈추셔야합니다!!

 

 

스페셜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스페셜 영상 무료보기

 

 

 

2024.04.16 - [발달심리학] - 결혼 지옥, 등대부부인 24살 어린 남편과 ADHD 부인

 

결혼 지옥, 등대부부인 24살 어린 남편과 ADHD 부인

오늘 결혼 지옥에는 힘들때 서로에게 등대가 되어줬다는 20대 '등대부부'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2000년 생으로 24살이고 부인은 97년생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4살과 4개월 된 딸이 둘 있습니다. 이

skydancer.tistory.com

2024.05.07 - [발달심리학] - 결혼지옥, '잠귀 부부'는 3일 동안 잠만 자는 남편 vs 독박 일 아내

 

결혼지옥, '잠귀 부부'는 3일 동안 잠만 자는 남편 vs 독박 일 아내

오늘 결혼 지옥에는 하루 평균 20시간 잠만 자는 남편과 혼자서 가사, 육아, 90마리 젖소 축사일까지 집안의 모든 일을 홀로 하는 아내가 출연했습니다.  도대체 이들 부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

skydancer.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