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구혜선 반려견과 여러가지 직업(N잡) 이야기

금쪽 상담소 오늘의 손님은 배우 구혜선입니다. 구혜선은 얼마 전 '우아한 인생'에 출연해 학교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며 공부해 성균관대 졸업식에서 최우등 졸업상을 수상한 모습이 방영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오늘 금쪽상담소에 구혜선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왔을까요?

 

구혜선의 반려견 '감자'

 

혜선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반려견 '감자'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감자는 2년 전 대학 기말고사 발표 날 아침 심정지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힘들어하는 혜선에게 주위에서는 밖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즐거운 것을 찾아보라고 했지만 그런 것으로 될 마음이 아닐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오은영 박사 설명

반려견이 떠난 후에 오는 슬픈 감정과 괴로움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펫 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혜선씨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다브다(DABDA) 리액션이라고합니다. 다브다 리액션의 단계는 부정(D)부터 시작해서 받아들이는 단계(A)까지 5단계를 거칩니다.

DABDA 리액션
Denial: 부정하다
Anger: 화, 분노
Bargain: (신/종교) 협상, 흥정
Depression: 우울함
Accept: 받아들이다

 

오은영 박사님도 약 20년간 키운 자신의 반려견 '뽀삐'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또렷한 8년 전 일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안아주면서 출근했는데 그날따라 뭐가 바빴는지 손만 흔들고 출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에 걸려온 전화에서 뽀삐의 죽음을 직감했고 그 후 차 안에서 1시간을 통곡했다고 합니다.

 

"뽀삐를 너무 사랑했거든요."

 

라고 말하며 뽀삐가 떠난 후에도 수없이 '뽀삐야~'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혜선이 반려견 '감자'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오은영 박사는 말합니다.

 

"본인의 방식과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해요. 본인의 방식만 고집할 경우 너무 주관적이어서 판단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아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없지만 이런 이야기를 나눌 만큼 가까운 사람들과는 이야기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구혜선은 N잡러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끊임없이 증명하려고 하는 혜선

혜선은 어린 나이에 시작한 연예계 활동으로 인해 상대에게 도움을 줄수록 대인관계가 나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은 스스로를 생산적인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강박을 갖게 했다고 합니다.

 

오박사 질문 '혜선 씨가 그림, 글, 노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혜선은 '이걸 하면 팬들이 좋아했지?' 하면서 하기도 하고, 수많은 악플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면 그 하나로 하게 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하고 싶은 것을 추려야 하지 않을까요?

혜선 씨가 가진 다양한 직업은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하기가 어렵거든요. 정통으로 단계를 밟아 온 사람들은 혜선이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하는 첫 도전에 바로 프로가 돼버리는 것. 바로 작가나 영화감독 같은 타이틀을 바로 갖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죠. 하나만 하기도 어려운 직업을... 사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거죠"

혜선이 배우 외에 다른 일을 찾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배우를 하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지워지지 않는 꼬리표가 있어요.  배우를 할 때는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고 좋지 않게 말했는데 영화감독을 하니 감독 구혜선에 대해서는 너무 나이스 한 사람으로 말하는 거예요.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혜선이 생각하는 '나' = 쓸모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요.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하려 하는 혜선은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만족한다면 그걸로 좋은 것입니다."

 

(2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시간에 얽매여 있는 혜선에 대해)

 

"여전히 데뷔 초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혜선은 그때의 기준과 영향, 겪어온 아픔으로 인해 자신을 증명하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해 있어요. "

 

혜선의 대학 생활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 대한 구혜선의 대답

 

 "내 마음을 이야기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냥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자신의 멋진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부모님에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던 구혜선입니다!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오은영 박사 조언

"재능이 출중한 혜선 씨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열정과 노력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가장 마음 편하고 보람된, 평생 해나갈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봐요. 이제 마음의 짐을 덜고 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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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 [발달심리학] - 우아한 인생 4회, 학교 주차장에서 생활하는 구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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