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똑순이 김민희와 예쁜 딸, 집순이 체크리스트

오늘 금쪽상담소에는 원조 국민여동생 배우, 똑순이 김민희가 예쁜 딸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김민희는 현재는 트로트가수로 데뷔해 '염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민희는 오늘 어떤 고민으로 금쪽상담소를 찾아왔을까요?
 

김민희의 아역시절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6살에 데뷔한 김민희는 깜찍한 연기로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연작으로는 <달동네>, <똑순이 만세>등 50여편에 달합니다. 당시 출연료가 200백 원 정도였는데 서민들의 평균 월급이 30~40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아역배우인데도 짓궂은 대중들이 머리카락을 뽑아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이없게도 머리카락을 책 사이에 꽂아두기 위해 뽑아갔다네요.
 
게다가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매니저인 이모가 미혼이어서 먹을 것을 챙길 줄 몰랐던 이유입니다. 배고픈 김민희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는데도 후시 녹음을 하느라 밤새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힘들다, 하기 싫다, 춥다, 배고프다'라는 말도 못 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가장으로 일한 것도 말 못 하고 일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엄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 하고 계절마다 엄마 옷 사드려야 하고... 밝고 귀여운 원조 국민여동생에게 이런 무거운 짐이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생스럽게 일했지만 김민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정치에 뜻이 있어 빚이 많았다고 합니다.
 

 

집순이 김민희에 대한 딸의 걱정

 
딸은 엄마가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걱정합니다.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다 여유 시간에는 집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텐데 딸은 유난히 엄마 걱정을 합니다. 
 
자신과 여행도 잘 다니고 활발했던 엄마가 이제는 집안에만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합니다. 엄마랑 연락이 안 되어서 엄마 집으로 달려오기도 합니다. 잘 있는 엄마를 보고 그제야 안심하고요.
 
김민희처럼 집순이가 의심되는 분들은 아래 테스트로 나의 집순이 위험도를 테스트해 보세요!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집순이 테스트 결과 김민희는 7개, 정형돈도 7개, 이윤지는 5개에 해당되는데 박나래는 소속사 차원에서 집순이가 되기를 바라서 어쩔 수 없는 타의적 집순이입니다.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언제부터 집순이였냐는 물음에  김민희는 말합니다.

'이전에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힘들어져 집에만 있어요'

 

드라마 촬영시 일화

 
작가 캐스팅 배우와 PD캐스팅 배우가 있는데 작가 캐스팅 배우를 대놓고 홀대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자신을 캐스팅해 준 작가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강박적으로 웃으며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 웃으며 하루 촬영을 끝내고 딸을 데리러 가는데 어딘가에서 시선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웃으며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더니 사람이 아닌 진돗개였다고 합니다... 이런 웃픈 사연을 말하면서도 김민희는 까르르 웃습니다.
 
그동안 웃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온 민희는 그 스트레스를 양치로 풀었다고 합니다. 두시간마다 한 양치로 인해 잇몸이 주저앉아서 매니저가 '누나 이러다 죽어요.'하고 울먹였다네요.
 

 

오은영 박사 설명

 
민희 씨는 MMPI 검사 결과 고통이나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높은 편입니다.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인내력이 높다는 것은 단편적으로 보면 좋은 면이지만 민희 씨의 경우는 50세에 접어들면서 한계를 느끼는 것입니다. 
 
민희 씨는 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명 '감정 소화 불량' 상태입니다. 힘든 이야기를 하면서 까르르 웃는 민희의 행동은 '반동 형성'이라고 보입니다.
 
반동 형성은 억압된 감정이나 욕구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오히려 정반대의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어 기제입니다.
 
건강한 감정 표현은 감정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을 땐 밝게, 기분이 좋지 않을 땐 밝지 않아도 차분하게 행동해도 됩니다. 현재처럼 항상 웃는 행동은 민희 씨의 내면에 과부하를 부르는 행동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내보낼 건 내보내고 표현할 건 표현해야 합니다!
 
불면증, 공황, 강박등 다양한 불안의 표현 방법 중 민희씨는 강박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억압하고 억제해서 해소되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을 위해 지금까지는 남은 에너지를 억지로 끌어다 써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결국 에너지가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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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위로도 있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다른 사람을 위해 본인을 채찍질하지 마시고 할 말도 하고, 싫을 땐 싫다고 하세요."

 
김민희가 딸에게 하는 말

"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해..."

 
그리고 김민희가 금쪽상담소에 하는 말

"40년 넘게 방송 일을 하면서 방송은 언제나 무서웠는데 이렇게 편한 방송은 처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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