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시크릿 부부,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의 아내 남편이 자신을 놓아주길

오늘(6월 10일) 결혼지옥에는 결혼 18년 차임에도 아직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여전한 시크릿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고 아이들도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한, 단란한 가족을 가진 아내는 충분히 행복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불안하고 힘들어할까요?

 

 

아내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이제는 남편이 자신을 놓아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내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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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발견한 아내의 비밀

 

새벽부터 일어나 TV앞에 앉아 있는 아내는 어딘지 불안해 보입니다. 계속 눈물을 닦으며 힘들어합니다.

 

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은 아내의 눈이 부어있는 것을 보고 울었냐고 물어보고 수건도 챙겨줍니다. 

 

잠시 후, 아내가 출근하고 남편은 자려고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아내의 물건을 찾습니다. 아내의 가방에는 다량의 수면유도제와 각종 미납 고지서 독촉장이 있습니다.

 

휴대폰과 관리비도 몇 달째 밀려있어 당장 20만 원이라고 납입해야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제작진에게 돈을 빌려 급한 불을 끕니다.

 

이 시각 차를 가지고 출근 한 아내는 어느 갓길에 차를 세우고 뒷자리로 갑니다. 사실 3개월 전에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남편이 화를 낼까 봐 두려워 말을 못 하고 출근하는 척 집을 나온다고 합니다.

 

이 사실도 남편은 녹화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사전에 안 제작진이 녹화 전에 남편에게 미리 말할 것을 권유했지만 아내가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의 빚이 계속 느는 이유

 

사실 관리비 등의 연체가 이 가정의 금전적 문제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아내는 남편과의 대화에서 남편이 생활비를 현금으로 주지 않고 카드를 준 것이 문제였다고 말합니다. 생활비를 안 주는 것이 문제지 카드를 준 것이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아내는 왜 문제를 카드라고 지적했을까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아내는 경제관념이 부족해 카드를 다소 무리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내가 말하는 문제의 시작은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와 거처를 구하기 위해 '주부 대출'로  300만 원을 대출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는 직장 생활이 잘 안 맞아서 남편에게 말해도 남편이 잘 받아주지 않자 직장 동료들하고 술을 마시면서 돈을 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불어난 카드 결제 금액을 다른 대출로 돌려 막은 것입니다.

 

게다가 남편 몰래 제2·3 금융권부터 대부업체 사채와 불법 사채까지 손을 대었다고 합니다. 불법 사채 업체로부터는 협박을 당하기도 하고요. 지인들한테도 돈을 꾸고 다시 그 돈을 다른 대출을 받아서 갚았다고 합니다. 

 

결혼 당시 집을 자가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불어난 빚으로 집에 먹을 것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빚이 8500만 원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내가 녹화 스튜디오에서 1억이라고 말하자 막막해합니다. 이런 여러 문제에도 남편은 아내에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분명 수십 번은 화를 낼만한 상황인데요. 남편이 화를 안 내는 이유도 가슴 아픕니다.

 

아내가 극단적인 시도를 몇 번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손목을 긋기도 하고 방에서 농약을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가 다시 극단적 시도를 할까 봐 겁이 나서 화를 안 내는 것도 있다고 말합니다.

 

남편이 야간 근무를 하기 위해 출근한 뒤 퇴근한 척 귀가한 아내는 주방 싱크대 사이에 주저앉아 흐느낍니다. 그 소리를 듣고 둘째가 나와서 엄마를 토닥여줍니다.

 

아내는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서 비롯되니 이제는 남편이 자신을 놓아줬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아내의 어린 시절 아픔

 

아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빚을 내고 사채를 쓰고, 사실 평범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왜 그럴까요? 아내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아내를 이해해보려 합니다.

 

폭력적이었던 아내의 친청아버지가 어느 날 어린아이인 아내를 때리려는데 아내의 언니가 막았다고 합니다. 이때 언니는 사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친청아버지는 농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해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 뒤, 아내가 중 3 때 방직공장에 취업을 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월급 때면 친정엄마가 와서 월급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아내는 자신도 다른 친구들처럼 사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희망은 가족

 

남편과 아내 그리고 둘째 아들은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이곳에서 모습은 여느 가정처럼 따뜻하고 정다운 모습입니다.

 

아들은 힘들었던 지금도 여전히 힘든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의 팔을 가만히 잡아줍니다. 엄마를 위로하는 따뜻한 아들의 손입니다. 엄마에 대한 원망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빠에게 엄마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남편은 아들의 말에 수긍하고 아내에게 미안해합니다.

 

오은영 박사 조언

 

출처: MBC 결혼지옥

 

지금 아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입원 치료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충동적인 극단적 시도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이 조금 더 회복되셔야 합니다.

 

남편분께 드리는 부탁은 경제문제는 아내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남편분이 전적으로 가정의 경제 문제를 전담하고 빚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 변호사와 상의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아내분께는 죄송하지만 금융거래는 하지 마세요! 부부의 모든 입출금은 남편이 알 수 있게 하세요. 아내분은 돈이 없어서 나자빠지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대출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이 말씀까지 아내분께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아내분이 이제껏 한 경제 문제는 또 다른 형태의 가정폭력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빚'을 물려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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