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신용부부 아내는 끊임없이 일 남편은 끊임없이 빚, 오은영 이혼해라

오늘(6월 17일) 결혼지옥에는 아내는 끊임없이 일을 하고 남편은 끊임없이 빚을 만드는 신용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아내는 쉼 없이 일하면서도 가장 비싸게 먹은 식사가 김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외제차를 탑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이 신용 부부에게 과연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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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일상 모습

 

아내의 모습

아내는 평소 초등학교 교통안전 도우미, 가정집 청소, 시터, 중고 마켓에 있는 서빙 및 심부름까지 닥치는 대로 하루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쉼 없이 일을 하면서도 지하철 역사에서 빵과 과자로 끼니를 때웁니다. 이제껏 제일 비싸게 먹은 것이 김밥(3,500원)입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일을 하면서도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건대입구부터 강남구청까지 걸어간 적도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아이들 간식을 사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남편의 모습

17년째 의류 도소매업을 하는 남편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신의 옷가게로 외제차를 타고 출근합니다.

 

외제차를 구입한 이유는 그 당시 할인도 했고 1주일 안에  나올 수 있는 가장 빠른 차였다고 말합니다. 일할 때 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도 차를 끌고 나온다고 말합니다.

 

현재 이 차에 들어가는 할부금이 한달 78만 원입니다.

 

의류판매업은 인터넷이나 홈쇼핑이 강세여서 본인의 가게 사정은 힘들다고 말합니다.

 

함께 있는 모습

남편이 늦게까지 일한 아내를 데리러 오고 아내를 보자 다정하게 '보고 싶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한숨만 쉴 뿐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갑자기 '미안해'라고 말하지만 아내는 여전히 냉랭하게 대합니다.

 

남편의 문제점

 

남편이 아내의 카드를 사용해 아내 카드 값이 한 달에  500만 원이 넘으며  아내에게 줘야 할 카드 값도 7000만 원입니다.

의류 장사 사입을 아내 명의의 카드로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 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현금 서비스를 자주 받아 카드 한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한도는 신용 불량 후 회복한 아내보다 카드 한도가 낮습니다(아내가 신용 불량이 된 이유도 남편 옷가게 사입으로 인한 것입니다)

 

남편이 말하는 현재 빚만 1억 7천이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결혼 19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남편이 사용한 카드빚 때문에 신용 불량자가 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런 것에 대해 남편에게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자신이 열심히 도와주면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목돈을 모아서 남편에게 다 줬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이 그렇게 한 것이 모두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용회복 후에 남편이 다시 아내의 카드를 가져다 쓰면서 다시 카드값이 많아졌습니다. 아내는 자신이 또다시 (남편으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카드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카드를 주지 않은 게 원인인지 '1월 1일'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내가 정말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이 사건입니다.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 때 남편한테서 온 전화 10통을 못 받았어요. 집에 귀가했더니 남편이 언성을 높이며 나가라고 하면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이때 남편은 아내가 예배에 간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남편이 험한 욕을 하고 아내를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졸랐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무서워서 집을 나온 상태로 당시를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며 극도의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내는 그 후 지인의 집에서 지내거나 찜질방에서 지냈습니다.

 

남편이 방송에 출연하면 아내는 집으로 들어가기로 약속하고 남편에게 집 현관 안쪽에서 (*남편이 무서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잠글 수 있는 안전고리를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이마저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들어가면서도 극도의 불안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이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출처: MBC 결혼지옥

 

아내는 아직 성인이 안 된 아이들을 위해서 이혼을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혼을 하면 자신이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도 혼자 나올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생활을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남편분은 경제적 관념에 문제가 있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한 달에 1천만원(*순매출 아님)을 버는데 외제차 할부금 78만원 정도는 쓸 수 있고 중고차를 사도 한달 30~40만 원 할부금은 내야 하므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이 돈 계산 기준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신뢰를 내려놓은 지는 오래됐고, 현재는 인간적인 신뢰마저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두 분의 1월 1일 사건은) 정신과 전문의 100명과 이혼 전문 변호사 100명에게 물어봐도 모두가 이혼하라고 할 정도의 일입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사실, 첫 번째 솔루션은 아내분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낄 때 들어가라고 말하려 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아내에게 화해를 권유하는 건 솔루션이 아닌 2차 가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분은 아내와의 신뢰를 회복하시려면 이제까지처럼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아무리 불편한 상황이라도 아내와 약속(*안전고리 설치)을 했다면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남편분이 실천적인 노력을 해서 아내가 다시 남편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두 번째 솔루션은 이런 상태로 똑같은 패턴의 일이 반복되고 1월 1일과 같은 사건이 또 일어난다면 이혼하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노력하셔서 지금보다 편안해지시길 바라는 게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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