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맞불 부부 서로를 감시하는 CCTV설치해 경찰에 맞신고까지

오늘(6월 24일) 결혼지옥에 출연한 맞불 부부는 돌싱으로 만나 사랑해 결혼했지만 이제는 서로를 의심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설치하고 그를 증거로 서로를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맞불 부부에게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는 것일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또는 주변분들이 삶에서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때 오은영 박사의 설명과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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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일상모습

 

남편은 무인보안 업체에 근무하는 보안 기기 설치기사입니다. 하루 평균 10대 이상의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피로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아내는 아이를 돌보느라 화장실 갈 틈도 없이 하루종일 육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부부의 저녁 시간에도 지친 일상은 끝나지 않습니다. 퇴근해 귀가한 남편에게 아내는 '왜 이렇게 늦었냐?'며 화를 냅니다. 이어서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밀린 집안일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바람과 달리 남편은 침대에 누워버립니다.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이 불만입니다. 자신이 집안일을 하는 동안만이라도 아이를 봐주길 바라는데 그것 조차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힘듭니다.

 

남편의 생각은 어떨까요?

남편은 아내가 늦잠을 자는 등 독박 육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어린 조카가 방문하자 아내는 '구세주'라고 말하며 반가워합니다. 어린 조카(초등학생)가 더 어린 사촌 동생을 능숙하게 돌봐줍니다.

 

저녁으로 외식 장면이 나옵니다.

거의 매일 외식을 한다며 술과 식사를 주문합니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아내는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너한테 소리쳤어... 때렸어.' 하고 강한 어조로 말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한 행동을 기억 못 한다며 CCTV를 달았고, 남편은 억울하다며 복수심에 자신도 CCTV를 달았다고 말합니다. 급기야 서로를 여러 번 신고했다고 합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아내는 냉장고 위에 남편은 천장에 자신들의 cctv를 설치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과 조언

 

오은영 박사는 이 부부에 대한 상담이 적합하지 않아서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에게 있는  6명의 아이들을 생각해 상담을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 2명의 아들, 아내와 전 남편 사이의 중학생 딸, 두 부부 사이의 17개월 딸, 아내의 조카 2명까지 총 6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우선, 남편의 두 아들들의 경우

 

2주에 한 번씩 아들들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가는 것도 아내는 싫어합니다. 그냥 싫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이 맞불 부부와 함께 살았지만 지금은 친할머니와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ADHD인 두 아들을 아내가 가르친다며 새벽까지 못 자게 하고 말을 안 들으면 무릎을 꿇고 손을 3시간씩 들고 있게 했다고 합니다. 급기야 아이 담임선생님이 아이와 상담을 하다가 심각하다고 보고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내는 신고한 사람이 남편이나 시어머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너도 당해봐라'라는 심정으로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아들에 대해 말하기 전 아내는 남편이 아동학대를 했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아동학대를 했다고 한) 해당 영상을 본 패널들이 남편이 아이를 놀아주는 모습이 평범한 아빠의 모습인데 놀라며 아동학대로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자신도 아동학대까지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이를 그렇게 다루지 말라'라고 해도 안 들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설명

두 분이 서로 '너도 당해봐.'라는 심정으로 아동학대 신고까지 했습니다. 아동학대는 중대한 범죄로 두 분의 말이 맞다면 두 분은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없습니다. 서로를 향한 미움 때문에 아이를 배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ADHD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킨다고 아이들을 새벽까지 재우지 않는 등의 행동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두 분의 자녀입니다. 당장 합가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도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세요. 

 

두 번째 아내의 큰 딸

 

현재 중학생이고 가출해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딸이 아내에게 카톡을 했지만 답변을 안 하고 있고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CCTV에 담긴 딸의 모습은 항상 동생을 돌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딸은 평소 남편에게 '자기가 보모냐, 식모냐'며 속상해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딸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아직 엄마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엄마는 나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동생을 돌보는 사람으로만 보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아이들이 우울하면요 말썽을 부려요. 그걸 '가면 우울증'이라고 불러요. 이는 과잉된 밝음과 비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엄마는 그래도 아이를 포기하지 말고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아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아내에게 부모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세 번째 부부의 어린 딸과 조카들

 

부부의 집으로 친구들이 오고 늦게까지 술을 마십니다. 이때 어린 딸을 챙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술을 마시다 부부가 화장실로 같이 들어가 담배를 피울 때도 조카들에게 딸을 맡깁니다.

 

외식 때도 말다툼을 하면 눈치가 보이는 어린 조카들이 더 어린 딸을 데리고 찻길 옆에서 서성입니다.

 

아내는 집에서도 늦게까지 술을 혼자 마시고 낮 2시가 되어서야 일어나기도 합니다. 일어나서도 점심을 먹으며 또다시 술을 마십니다. 

 

▶ 오은영 박사 조언

어린 딸을 어린이집에 보낼 것을 권했습니다. 아이에게 알맞은 발달자극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남편이 어린 딸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면은 서울에 있는 두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 사이의 미움을 없애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집에 있는 두대의 CCTV는 없애고 아이의 안전을 살피는 홈캠으로 바꿀 것을 권합니다. 술과 담배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음주와 흡연은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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