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의 지나친 절약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

이번 방송에는 엄마와 아빠가 출연해 두 아들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초반부터 엄마의 생각과 아빠의 생각이 많이 달랐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이들의 문제 이전에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을까요? 정말 큰 아이의 문제가 맞을까요?

 

일상 모습-너무 아껴도 힘들다!

 

초등학생 고학년인 형과 저학년인 동생이 잘 놀다가 형이 동생에게 장난감을 가져오라고 시킵니다.

 

동생은 주저합니다. 형이 가져오라는 장난감은 자신의 것이어서 가져오기가 싫은 것입니다. 이때 형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다짜고짜 동생을 때립니다. 엄마가 버젓이 옆에 있는데도 동생을 연이어 때립니다.

 

화면 밖에서도 '헉'하고 놀랄 정도인데 엄마도 그만큼 놀랐는지 동생을 감싸주지도 형을 막지도 못합니다.  한편으로는 형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의아해지면서 '무슨 힘든 일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스트레스받을 때면 울분이 차서 막 새어 나올 때가 있으니까요!

 

 

형제의 싸움은 그렇게 끝나고 엄마는 밥을 준비합니다. 요리가 끝나자, 요리하던 냄비 아래에 다른 냄비를 받힙니다. 바로 냄비가 2층 탑이 되었습니다. 얼마 뒤, 음식 냄비 밑에 있던 냄비를 들고 화장실로 간 엄마는 불도 켜지 않고 변기 위에 냄비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세숫대야에 냄비 물을 부어서 얼굴과 발을 닦습니다.

 

아이들도 샤워한다고 들어가서는 엄마처럼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서 얼굴 닦고 발까지 야무지게 닦습니다. 기특하기도 하더군요. 알아서 깨끗이 잘 씻는 모습이 귀엽고 착했습니다. 여기 까지라면 좋았을 텐데요...

 

화장실 변기물을 아끼기 위해 몰아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샤워도 자주 못하고, 휴대폰 불을 켜서 아이들 책을 읽어주고... 큰 아이가 특히 안쓰러웠던 것은 영어를 엄마한테 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큰 아이는 엄마한테 못한다고 면박을 당하고 울먹였습니다. 엄마가 가르치게 되면 잘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 경험으로는 서로 사이가 나빠질 수 있더군요

 

갑자기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오셔서 이야기하다가 화가 난 엄마는 화살을 아빠에게 돌립니다. 당신 월급이 적다... 투잡을 해야 한다... 좋지도 않은 회사... 자기 계발을 안 하냐... 등등의 말을 친정부모님과 아이들 앞에서 아빠에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말에 화를 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과연 문제는 아이일까?

 

아빠는 제작진에게 조용히 면담을 요청해 아이들이 아빠랑 있을 때는 잘 싸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금쪽이네는 현재 집도 자가고 빚도 전혀 없다고 합니다. 

 

엄마는 고등학교 시절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서 친청엄마가 힘들어하셨을 때부터 절약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오박사 님이 엄마에게 짚이는 것이 있는데 '두루마리 휴지는 사는지?', '단수가 아닌데 공공재인 물을 가져다 사용한 적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아빠의 말로는 두루마리 휴지를 사지 않는데 둘둘 말린 휴지가 집에 있다고 하고, 엄마는 물을 가져다 쓴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박사 님은!

 큰 아이가 동생을 공격하는 것은 엄마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만들고 있다고 엄마한테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앞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저항이 클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빠에게는 아내가 잘 못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빠로서 아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도 충고했습니다. 큰 아이에게도 엄마가 잘 못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해도 된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오박사 님의 따뜻한 조언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아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엄마랑 같이 사는 것이 힘들고 따로 살고 싶어요... 엄마랑 있을 때 아빠가 보고 싶어요...'라고도 해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솔루션 과정이 있다고 하는데 엄마가 어떤 노력을 할지 가족들이 다 함께 웃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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