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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상담소, 서정희 이야기, 루틴과 정리 정돈에 집착, 욱 해결법

by 스카이댄서 2024. 7. 5.

금쪽상담소에 방송인 서정희와 연인인 건축가 김태현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모습과 달리 오늘 서정희는 밝고 편안한,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딸 서동주가 중간중간 엄마 서정희를 응원하고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며 좋은 딸을 두었구나, 행복하시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금쪽상담소 서정희 이야기 썸네일

 

 

방송 내용 중 상황에 따른 오은영 박사의 설명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이 비슷한 경험이나 상황에 놓이신 분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보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틴에 집착하는 서정희

 

서정희는 정확한 루틴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공황 장애가 온다고 합니다.

 

예로 손님이 3명 온다고 했는데 4명이 오면 패닉이 된다고 말합니다. 손님과 먹은 뒷정리도 루틴대로 정리해야 하는데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도 패닉이 오고요.

 

서정희는 모임 후 정리를 도우려는 손님에게 딸 동주가 한 말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절대로 도와주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엄마가 알아서 치우고 오실 거예요."

 

귀한 딸입니다. 엄마의 마음을 찰떡처럼 알고 나서주네요.

 

오은영 박사 설명

 

서정희 씨가 루틴에 집착하는 이유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을 전남편에게 빼앗긴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자기 통제력'을 타인에게 빼긴다는 것은 생존 불가의 상황입니다. 자존감과 자율성, 자기 주도성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자기 통제력을 행할 수 있는 '루틴을 지키려던 것'으로 이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입니다.

 

루틴을 마치 동아줄처럼 잡고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거예요.

 

정돈되지 않으면 '욱'

 

서정희는 정리정돈에 예민하고 정돈되지 않으면 '욱'하는 면이 있다고 합니다.

 

살림은 언제나 칼각을 유지하고 있고, 모든 물건에 손수 이름을 새긴다고 합니다. 투명소재의 그릇을 사용하고 안이 훤히 보이는 수납장을 씁니다. 거실 유리도 투명한 통창이고 욕실과 화장실까지도 안이 보입니다.

 

서정희 집이 욕실과 화장실과 정리된 찬장 모습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이밖에도 먹는 것에도 '욱'이 있다고 합니다. 식탐이 있는데 '그만 먹어라.' 하거나 음식이 맞지 않으면 욱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전 결혼생활에서 먹는 것을 통제받았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정리 정돈은 유일한 '자기 통제권'이라면 투명 인테리어는 유일한 '자기 통제권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전 결혼생활에서 '자기 결정권'이 심각하게 억눌렸기 때문에 생존에 있어 필요한 '의식주' 중 '식' 만큼은 스스로 결정하고 싶은 것입니다.

 

욱을 다스리는 법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이런 욱을 다스리는 방법은 '욱'이 올라올 때 스스로 몸을 만지며 신체의 감각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말해봅니다. '나는 000야.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 나는 언제든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어. 내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

 

그림 검사

 

다음은 서정희가 그린 집, 나무, 사람입니다.

 

서정희 그림 검사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오은영 박사 설명

 

우선, 보통의 집 그림은 중간에 띄워져 그리는데 서정희 씨의 집은 지면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는 불안한 내면에서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심리 상태를 나타냅니다.

 

다음으로 집의 큰 통창과 큰 문은 소통을 향한 욕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나무 그림은 '자아'를 표현하는 것으로 오은영 박사는 '제가 머리털 나고 이런 그림은 처음 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서정희 씨의 그림은 다양한 형태의 나무가 수없이 종이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는 내면에서 자아가 통합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앞에서 집안 물건에 자신의 이름을 찍는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혼란스러운 자아상을 늘 스스로에게 확인시키며 살아남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태현은 정성스러운 손편지도 준비하고 아름다운 꽃다발도 준비해서 연인 서정희에게 진심을 담아 프로포즈도 했습니다.  두 분의 소중한 삶,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하이라이트 영상도 감상해 보세요.

 

하이라이트 영상
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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