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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같은 내새끼, 환청과 망상이 있는 금쪽이의 통제적 엄마

by 스카이댄서 2024. 3. 16.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환청과 망상이 있는 금쪽이'의 솔루션 과정이 방송되었습니다. 오박사 님의 솔루션을 받고 2주가 지났는데도 엄마와 아빠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혹시  '솔루션이 잘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엄마는 지난 2주 동안 금쪽이의 반항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금쪽같은 내새기, 환청과 망상이 있는 금쪽이의 통제적 엄마 썸네일

 

금쪽이 엄마는 지난 2주 동안 환청과 망상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금쪽이가 아빠랑도 자주 부딪친다고도 말했습니다. 어떤 문제일까요? 오박사 님은 이번주 시청 포인트로 지난주는 ' 금쪽이의 증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주는 '가족 간 소통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자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심해진 반항-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Tip!

다친 무릎으로 축구를 하겠다는 금쪽이

점점 격해지는 모자의 갈등 속에서 엄마는 집요하게 축구에 가지 말고 아빠의 생일 외식에  가자고 말합니다. 

금쪽이는 엄마가 계속 축구에 가지 말라고 집요하게 말리자 엄마의 입을 막고 '그만 말해! '를 반복해 말합니다.

결국 축구장에 온 금쪽이는 축구를 하다가 무릎이 아파서 혼자 앉아 있습니다. 얼마뒤 엄마와 아빠는 금쪽이한테 다가가 외식을 하러 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금쪽이는 '지금 기분이 그래서 혼자 있고 싶어'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화난 만큼 복수해'라고 말합니다. 금쪽이는 '엄마한테 복수하는 중이야'라고 말하고는 '게임 무제한이면 따라가겠다'라고 합니다.

엄마는 아빠한테 '나 때문에 생일인데 내가 미안해'라고 말하고 어쩔 수 없이 금쪽이를 축구장에 두고 갑니다. 어둡도록 금쪽이는 축구장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오박사 님의 설명

금쪽이는 왜 축구하러 간다고 버텼을까요? 금쪽이가 보인 억지와 반항! 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솔루션 전에는 이상 증상을 동원해 힘듦을 표현했던 금쪽이가 이상 증상은 완전히 사라지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모습은 희망적이라고 보입니다... 이때 금쪽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릎이 다 나을 때까지 널 위해서 조심해야 해'라고 말해주는 '정확한 상황 설명'입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팁

마음의 탈출로를 만들어 주세요!

마음의 탈출로는 '나갔다가 아프면 잘 생각해서 들어와', '네가 잘 판단하고 결정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구적인 금쪽이 엄마는 사소한 결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금쪽이는 그럴수록 정면 반박하게 됩니다.'자기 의지대로 결정해서 경험해 볼 기회'를 뺏기면 아이는 '굴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의 자존심을 꺾는 것은 아이와의 갈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우울증 약을 먹는 엄마-불쌍한 엄마를 자처

엄마는 우울증 약을 못 끊겠다고 아빠에게 말하면서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 아빠가 나서지 않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극단적인 나쁜 생각을 가질 만큼 힘들다고 말합니다. (금쪽이의 증상이 사라졌는데 엄마는 왜 여전히 괴로울까요?)

 

오박사 님의 설명

청소년 자녀는 엄마 뜻대로 안 돼요! 극단적인 생각까지 쏟아낸 엄마는 통제적 성향이 강한 엄마입니다. 엄마한테 질문을 하나 할게요, '이상 행동을 했던 금쪽이'와 '공격성이 커진 금쪽이' 중에 어느 쪽이 더 힘든가요?  (이때 엄마는 '공격성이 커진 금쪽이'의 모습이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엄마는 과거 '금쪽이가 보였던 이상 행동'은 의료 영역으로 치부해 엄마가 해결할 수 없으며 치료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어서, 오히려 지금의 금쪽이가 '엄마의 통제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것'을 못 견디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방식을 강경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점은 엄마는 '불쌍한 엄마를 자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축구장에서도 '나 때문에 미안해'하거나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엄마는 자신을  '불쌍한' 위치에 두면서 '아이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금쪽이 형과의 갈등-통제적 엄마

전날에 금쪽이가 다툼이 있었던 형은 다음 날, 엄마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형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엄마에게 말합니다. '힘들지만 동생을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이때 느닷없이 형의 문제를 말하려 합니다. 그러던 중 엄마에게 전화가 여러 번 오고 엄마가 중요하지 않은 통화를 하는 사이에 형의 말은 끊깁니다. 형은 전화를 계속 받은 엄마에게 서운함을 토로하지만 엄마는 형에게 '난 네가 심리적으로 많이 아파 보여'라며 오히려 형 쪽으로 화살을 돌립니다. 다시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만 전화는 또 계속 오고 엄마는 통화를 하고... 형은 결국 대화를 멈춥니다.

 

오박사 님의 설명

형은 자신의 감정이 중요한 아이로 '전 지금 기분 나빠요'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형의 표현이 어려운 엄마는 자신의 통제적 방식대로 '다 너 잘 되라고 하는데, 왜?'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직설적인 형과 통제적인 엄마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충돌만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와의 소통 문제처럼 사춘기에 진입한 금쪽이와도 소통 문제를 겪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통제적 부모와는 감정적인 소통을 많이 안 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못 배워요. 이렇게 마음에 쌓인 불편한 감정은 우울감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부모는 발달단계에 따른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싸움이 멈췄다면 평화가 찾아온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전문가의 소통 점검 시간-소통의 기본자세!

금쪽이네로 소통 전문가가 중간 점검을 위해 방문합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는 형제의 모습이 보입니다.

 

1:1 대화로 형의 고민을 엄마에게 말하는 시간

형: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 하나?

엄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아. 네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 버리니까...

형은 엄마의 부정적 말에 두통을 호소하고...

형: 내가 왜 집중을 못 하는지 엄마도 잘...(알아?)

엄마: 너는 항상 게임이 중요해!

형: 근데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와?

엄마: 너희와 게임 제한 시간을 같이 정했는데...

 

갑자기 산으로 가는 대화가 이어지고 엄마와 형의 옥신 각신하는 모습에 전문가는 1:1 대화를 중단합니다. 형은 방으로 돌아와 감정을 추스르며 말이 안 통한다고 하고, 엄마는 억울하다며 엄마를 이렇게 지독하게 미워할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오박사 님의 설명

형은 엄마와 소통이 안되자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한 모습을 보입니다. 엄마는 지금도 모르시겠죠? (엄마는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들은 소통 전문가가 방문했을 때 '드디어 엄마와 소통하겠구나'하고 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형은 말하기 힘든 자신의 마음속 고민을 말하지만 공감하는 것에 서툰 엄마는 형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엄마는 '마음 나누기의 가치'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여전히 엄마는 아이들의 힘든 마음보다는 자신의 결백과 힘든 입장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엄마 마음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통제'를 청소년기 인 금쪽이 형제는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얼마나 숨이 막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파국'입니다. 첫째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거예요.

 

소통의 기본자세

(1) 귀 기울여 '경청'해 주세요!

(2) 적절한 '공감'을 해주세요!

 

형의 속 마음 인터뷰 시간-'엄마는 늘 그리운 사람'

Q.(제작진)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형) 공감을... 공감만이라도 잘해주셨으면...

Q. 우리 가족의 문제점은?

A....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궁금하고, 대화로 갈등을 잘 풀고 싶어요. 

Q. 엄마는 어떤 존재인지?

A. '엄마'라는 단어가 계속 가슴에 와닿고 떨어져 있어도 생각이 나고,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사람이요

 

정리하는 글-형제 Freedom!

엄마는 방송국 대기실에서 형제가 엄마를 보고 있다가 '엄마는 좋은데 밉다'하고 말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내가 감정표현에 서툴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박사 님 조언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
오박사 님의 금쪽 처방

감정도 연습하면 됩니다.  이번 주 금쪽 처방은 '형제 Freedom!'입니다. 금쪽이네 형제들을 자유롭게 하려면? '마음을 활짝 열었으니 너의 생각을 말해줘'라고 말해고, 아이들의 말을 듣고 '공감'까지만! 해주세요.  당분간 주의할 점은 엄마의 '생각 강요하지' 않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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