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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고픈 생떼쟁이 3세

by 스카이댄서 2023. 11. 18.

오늘은 금쪽이의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하였습니다. 귀여운 금쪽이는 싱글맘인 엄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애교도 많고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금쪽이는 떼가 많이 심하다고 합니다.
 

생뗴쟁이 3세, 금쪽같은 내새끼 썸네일

 
애교 많은 금쪽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1. 엄마와 함께 한 키즈카페와 마트에서...

엄마와 함께 간 키즈 카페에서 다른 친구들을 때려서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마트에서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김을 사겠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겠다고도 합니다. 요구를 안 들어주면 진열장의 상품을 흩뜨려 놓기도 하고요. 
 

오박사님의 설명

◆ 키즈카페에서 친구들을 때리는 공격적인 행동은 이유를 불문하고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 마트에서 아이의 요구를 거절할 때는

(사랑과 관심이 빠져 있는) 무조건 안 돼가 아닌, 마음을 담아 상황에 집중해서 '너를 사랑하지만, 이러이러해서 안돼.'하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아이의 마음이 어느 정도 충족이 됩니다. 나를 낳아주고 사랑해 주는 부모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금쪽이는 거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서 거절을 하면 더 많이 요구합니다. 이는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거절은 금쪽이의 흥분을 야기하고 이는 공격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 각성 상태에 대해서 알아보기

각성 상태란 깨어 있을 때의 심리 상태를 의미합니다.
각성 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외부의 자극과 정보를 적절히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쪽이는 잘 흥분하고 소리를 자주 지르는 등 자기 조절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금쪽이의 각성 상태를 알아보는 세 가지 질문을 엄마에게 합니다. 금쪽이는 이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됩니다.

(1) 평소 높은 곳에 많이 올라가나요?
(2) 평소 까치발로 걷고 뛰는 편인가요? 
(3) 평소에 소리를 많이 지르나요?
 

*각성이 높은 상태의 원인은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타고난 유전적 특성
(2)  ADHD징후
(3) 높은 스트레스
→외할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엄마도 어릴 때 금쪽이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금쪽이는 유전적 영향이 있겠죠.
 

2. 엄마랑 병원 진료 장면...

병원 대기 시간에 금쪽이는 무섭다며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조릅니다. 엄마는 안아주지 않고 외면합니다.  진찰실에 들어가서는 간단한 진료에도 두려워서 진찰을 거부하며 엄마의 얼굴을 때리고 손가락을 물기도 합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방송 장면만 보는데도 같이 진찰실에 있던 것처럼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전으로 진찰이 끝나고 엄마한테 안겨 나가면서 의사 선생님께 손을 흔드는 모습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엄마가 안아주기를 거부한 이유를 오박사님이 궁금하다며 묻자 엄마는 힘들어서 안아주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진료가 무서워서 안아달라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텐션이 높은 아이를 돌보며 지친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됐습니다.)
 
오박사님은 아이의 행동에서 수용해야 할 것과 수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며 이를 구분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면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줘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3. 엄마 퇴근 전, 할머니랑 목욕 시간에...

씻기 싫다고 할머니의 얼굴과 등을 계속 때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모습은 엄마도 못 본모습인지 놀라는 모습을 보입니다. 할머니는 회사에서 지쳐서 올 딸을 생각해 '엄마랑 씻을 거야!' 하는 금쪽이의 말을 수용해주지 않습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린 금쪽이가 "엄마 오면 씻을 거야."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로 이해해야 합니다. 
 
금쪽이의 입장에서는 마트에서도 그렇고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거절할 때도 무조건 안 돼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지만 이것은 이러한 이유로 안된다.'라고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면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 더더더 요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4. 엄마와 낮잠시간, 이전까지는 태블릿을 하던 상황...

태블릿을 끄라는 엄마에게 '조금만 보고.'라고 계속 말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가 확 끄고 돌아누워버리자 금쪽이가 엄마 위로 올라타서 때립니다... 그러던 중 금쪽이는 갑자기 한참 웃기도 하고 엄마에게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금쪽이가 원하는 것은 엄마랑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너무)같이 안 해주기 때문에 엄마랑 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큽니다.
 

금쪽이가 갑자기 뽀뽀하는 것은 엄마가 계속 거절하다가 잠깐 얼굴을 금쪽이에게로 돌렸을 때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웃는 것은 엄마가 살짝 얼굴을 돌렸을 때 너무 좋아서 웃는 것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웃었다 화냈다 하는 것은 그래야 (엄마가 '이상하다.' 하며 부정적인 반응이라도)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5.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는 모습...

엄마랑 실랑이를 하는 금쪽이를 보며 할아버지는 금쪽이가 엄마가 좋아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금쪽이는 평소 할아버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빠가 부제한 금쪽이는 평소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지만 (사실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함을 알고 있어서) 하원 때 어린이집 선생님 앞에서는 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금쪽이의 마음은 알지만, 이미 금쪽이가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아빠가 아닌 할아버지로 제대로 불러도 할아버지는 아빠 보다 너를 더더더 사랑해 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주고 호칭을 제대로 부르도록 해야 합니다.

 

6. 배고프다고 했다가 바로 안 배고프다고 하는 이유...

 
혼나는 상황에서 '엄마 배고파.' 하고 말했다가 밥을 주겠다는 말에 '안 배고파.' 하고 말을 바꾼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생떼쟁이 3세, 금쪽같은 내새끼

'배고프다'는 부모가 절대 거절하지 않는 요구로 정말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나한테 반응해 주세요. 반응을 통해 사랑을 확인시켜 주세요.'라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금쪽이의 속마음을 모르면 왜 이렇게 말을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금쪽이의 진짜 이유는 뭘까요? '나한테 사랑을 주세요. 사랑을 담은 반응을 해주세요!'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양육자(금쪽이는 엄마) 옆에 가까이 있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생존 본능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반응을 해줘야 합니다. 이것을 애착 반응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담아 정서적으로 진정시켜 주는 것, 안 된다고 할 때도 사랑을 담아서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 이 모든 것에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아이는 생존할 수가 있어요.
(아이와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사랑이 담긴 애정이 없으면 애착에 문제가 생겨요.) 애착에 문제가 생기면 흔히 말하는 집착을 하기도 합니다. 그 마음 안에서는 엄마가 좋기도 하고 밉기도 해요.
그래서 이것을 불안전 애착 중에 집착형이라고 합니다. 금쪽이는 이런 면이 있어요.
집착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성인이 됐을 때 특징은 누구랑 가까이 같이 있을 때 편해요. 안 그러면 불안해요. 내가 굉장히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못해요. 왜냐하면, 어릴 때 조건 없는 사랑을 듬뿍 받아보질 못해서 그래요.
금쪽이는 사랑과 관심에 목마르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하는 등 갈증이 많이 나 있어요. 이런 부분을 다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7. 엄마랑 같은 집에 있지만, 금쪽이 혼자 점심과 간식을 먹는 풍경...

엄마는 방에서 쉬려고 하고, 금쪽이는 간식을 빨리 먹고 엄마랑 같이 있으려고 합니다. 엄마 말대로 (혼자 거실에서) 급하게 빨리 먹은 금쪽이가 "짜잔!" 하며 자신이 다 먹은 그릇을 보여주지만 엄마는 휙 지나가 버립니다. 엄마의 말대로 아이스크림까지 허겁지겁 먹고 엄마 옆으로 가지만 엄마는 '왜 이렇게 빨리 먹어...'하고 혼잣말을 합니다.

 

오박사님의 설명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좋은 행동으로 엄마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이 없자 아이도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끊임없는 금쪽이의 신호에도 엄마의 반응이 너무 안 오니까 아이도 공격적인 방법을 씁니다. 공격적인 방법을 쓰면 엄마가 반응을 보이긴 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야단도 치고 화도 내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너무 반응이 안 오니까 '엄마 제발 나를 봐주세요.'... 하지만 엄마는 진짜 반응을 안 해줍니다.

 
 

8. 금쪽이의 속마음은...

코끼리 인형과 나누는 금쪽이의 속마음은 어떨까요...
 
◆ 엄마한테 바라는 거 있어? 하는 물음에
금쪽이는 대답합니다. "심심해요... 엄마 자요... 엄마 누워서 자요... 엄마랑 같이 놀고 싶어요."
 
◆ 소원이 뭐냐? 하는 물음에
금쪽이는 대답합니다.  "엄마 옆에 있고 싶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함께 살고 싶어요, 집에. 이뻐해 주세요..."
 

9. 정리하는 글

금쪽이를 따뜻하게 포용해주지 못하는 엄마를 보면서 금쪽이가 안쓰럽다가도 금쪽이 엄마의 처진 어깨가 힘겨워 보여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금쪽이 엄마에게도 여러 속사정이 우리들 삶처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송에 모든 것을 드러낼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엄마고 아빠고 할머니고 할아버지여서인지 금쪽이의 이야기가 뚝 떨어져 있는 남의 일 같이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금쪽이가 건강하게 잘 크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금쪽이 가족분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엄마는 물론 외할머니까지 방송 출연을 결심하시고 애쓰시는 모습은 대단한 용기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솔루션이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오박사님과 엄마의 노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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