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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같은 내새끼, 간섭 육아의 끝장판(통제적 엄마,자율성 부족 금쪽이)

by 스카이댄서 2023. 10. 27.

오늘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통제적인 엄마와 자율성이 부족인 귀여운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주인공입니다. 금쪽이 엄마와 아빠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단란한 부부의 슬하에는 10살 첫째 딸과 쌍둥이 아들 두 명인 삼 남매가 있습니다. 

 

금쪽 같은 내새끼, 간섭 육아의 끝장판 썸네일

삼 남매 중 첫째를 금쪽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 가족에는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금쪽이의 등교 시간과 약 먹는 모습 그리고 밤잠

혼자 등교를 어려워하는 금쪽이
혼자 등교를 어려워하는 금쪽이

장면 #1)

등교를 준비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가 금쪽이에게 입고 싶은 옷을 물어보고 입혀줍니다. 밥을 먹는 아이의 머리를 손질해주기도 합니다. 이어서 엄마가 가방을 메라고 하자 금쪽이는 뾰로통해지고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결국 엄마가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지만,  금쪽이는 학교 앞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엄마가 결국 금쪽이를 학교 안까지 데려다줍니다. 

장면 #2)

약을 먹기 싫어하는 금쪽이는 자신의 방으로 약을 들고 옵니다. 먹지 않고 있다가 동생이 엄마한테 말하자 그때부터 조금씩 먹습니다. 약 먹는데 결국 1시간이 걸립니다.

 

오박사님은 이 부분을 보며 말합니다. 좋아하는 주스 같은 것은 잘 먹는 것을 보면 식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금쪽이가 짧게 말한 '흰색 약은 싫어!' 이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즉, 금쪽이는 딸기 색 약은 잘 먹지만, 흰색 약은 거부하는 것을 살펴보면, 새로운 변화에 대해 저항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와 자극은 발달에 필요한 과정인데 금쪽이는 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면 #3)

잠자는 시간에도 금쪽이가 엄마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엄마가 재워주어야지 자리에 눕고 그렇지 않으면 자리에 앉아서 한참을 버티다가 쓰러져 잠이 듭니다. 금쪽이의 모습이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지요.

 

오박사님은 기본적인 대화에 대한 반응을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나이에 맞게 감당하려는 의지와 개념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두 돌만 돼도 달고 사는 말이 '내가!'인데, 금쪽이는 '난 못해!'를 계속 말하는데. 여기에는 '스스로'라는 말이 빠져있다고 말합니다. 즉, 금쪽이의 말은 '난 스스로 못 해!'를 계속 말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2. 금쪽이의 식사시간

아빠의 말로는 식사 시간에 제일 많이 싸우게 된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어떨까요? 

 

금쪽이는 고기를 먹다가 엄마 몰래 뱉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고기가 질기다는 금쪽이의 말에 엄마는 안 질기다며 언제까지 먹으라는 등의 여러 가지 지시를 합니다.

 

오박사님은 엄마가 아이들의 밥을 선풍이로 식히는 등의 장면에 대해 동생들인 쌍둥이들도 뜨거운 밥을 스스로 불어가며 먹어야 할 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금쪽이와 엄마는 왜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까요? 하고 질문합니다.  오박사님은 주관적인 답이 있는 문제가 있는데 엄마는 이런 주관적인 것을 수용도 안 하지만 부정을 해버린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정해주면서 금쪽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엄마가 정해주는 대로 기다리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금쪽이의 자율성 발달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3. 금쪽이는 생각을 바로바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금쪽이는 피아노 연습을  다하고도 선생님한테 "다 했어요."하고 말을 못 합니다. 선생님이 '이해했어?' 물어봐도 대답을 못합니다.  학원 엘리베이터에서도 친구가 재차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해도 대답을 못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대답을 안 하는 모습은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박사님은  금쪽이가 대답할 타이밍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보통은 상대방이 인사하면 무의식적으로 바로 대답하는데 금쪽이는 이것을 편안하게 하지 못 한다고 설명합니다. 상황에 대한 의사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인데 금쪽이는 남의 결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등 결정 장애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결정 장애가 학술 용어는 아니지만, 이는 대답 뒤에 따라오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끊임없이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의존적으로 클 수 있다고 합니다.

 

4. 엄마도 금쪽이처럼 의존적이었다?! 

엄마가 금쪽이 이모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엄마는 금쪽이랑 있는 것이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모는 금쪽이 엄마의 어린 시절이랑 금쪽이가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다들 놀랐는데요. 금쪽이 엄마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부분 같았습니다.

 

이모는 금쪽이 엄마한테 '너는 얼마나 불편했을까?', '너는 엄마한테 억압 됐었어! 엄마가 자기 뜻대로 했었어. '라도 말합니다. 금쪽이 엄마는 자신의 엄마가 무섭지는 않았는데 자신이 많이 의존적이었다고 말하며 그때 일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엄마는 지금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에 무슨 옷 입을까? '하고 친정엄마한테 물었다고 하고, 20대 때도 머리 펌을 하는 것도 친정 엄마한테 물어보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금쪽이 엄마는 회피형 애착이라고 말하는 오박사님
금쪽이 엄마는 회피형 애착이라고 말하는 오박사님

오박사님은 이 부분에서 애착에 대해 이야기하며, 금쪽이 엄마는 회피형 불안정 애착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회피형' 불안정 애착의 원인은 부모의 부재, 일관성 없는 반응,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합니다. 회피형 애착은 불편함을 느끼면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적당히 가까운 관계는 괜찮지만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귀찮아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존재가 자식이랍니다. 끈끈한 애착이 필요한 부모-자식 관계는 안 그래도 챙겨야 할 일이 많은 양육과정이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오박사님은 가장 중요한 육아팁을 알려주십니다!

금쪽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일을 스스로 해내다니 정말 멋지다!', 잘 못하더라도 '이렇게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게 대단해.'라고 말해줄 것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보람 있는 일임을 알도록 도와주라고 말해줍니다.

 

5. 금쪽이 가족의 노력

마트 장보기에 나선 금쪽이와 엄마! 엄마가 장을 보고 금쪽이가 화면을 보며 무전기로 엄마에게 지시를 합니다. '엄마, 어묵도 사줘... 새우도 사줘.' 엄마는 금쪽이의 지시대로 장을 보고 결정할 일이 있을 때 금쪽이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장을 봐온 것으로 금쪽이가 카레를 만들고 엄마 아빠는 금쪽이의 칭찬해 주고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합니다. 

 

가족 외식에서도 금쪽이가 메뉴를 정합니다. 제일 어렵다는 탕수육 부먹인지 찍먹인지도 금쪽이가 고심 끝에 찍먹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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