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정성윤 김미려 부부 이야기(feat. 육아대디)

배우 정성윤, 코미디언 김미려 부부가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 상담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부부는 어떤 일로 금쪽 상담소에 왔을까요? 아빠인 정성윤이 육아를 맡은 육아대디고 김미려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기도 하고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오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어떤 일에 웃고 어떤 일에 울게 만든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1. 육아대디 남편(정성윤)은 잘 안 씻는다!

아내(김미려)는 말합니다. 남편이 자주 안 씻는다고요. 실제로 남편은 하루에 한번도 안 씻기도 한답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돌보면서부터 잘 씻지 않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아이들을 돌보다보면 자신을 챙기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 엄마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오은영 박사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남편의 마음을 알아봅니다. 육아로 인한 약간의 우울증도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첫째의 돌 전 시기에 육아로 힘들었을 때를 돌아보며 말합니다. 당시 아내가 일 끝나고 집에 늦게 왔는데, 아내가 힘들어서 차 안에서 쉬다가 왔다는 말에 서운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첫째의 신생아 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정성윤)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아기랑 있으면서 남편 귀가 시간만 기다렸었는데... 참 힘들었는데... 남편(정성윤)이 울만했네! 하고요.
 

2. 너무 사랑스런 둘째의 콜라겐 결핍증...

남편은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이 있는 둘째를 키울 때, 구급차를 타고 가면서 마음 졸렸던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완전히 좋아져서 튼튼하게 잘 크고 있지만, 그 당시 부부가 느꼈을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아내는 이겨내야 지하고 꿋꿋이 굳세게 그 기간을 버텼고, 남편은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3. 육아대디 남편의 자신감 회복과 정체성 찾기

딸한테  ' 아빠 직업은 뭐냐?' 하는 물음을 받았다는 육아대디 남편(정성윤)의 고충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눕니다. 육아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놀이터, 맘까페 등은 여성 위주로 육아대디들은 성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 자체가 적다고 합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아내가 더 잘 알고 있는 육아 지식과 집안일은 아내의 잔소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전업 주부 보다 육아대디는 '나는 누구지?', '나는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정체성의 혼란도 많다고 합니다. 남편(정성윤)도 그런 혼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그는 어땠을까요?

남편(정성윤)의 정체성 찾기

남편은 한가인과 버스 광고로 단번에 스타가 되었지만, 이 후 연기 현장에서 힘들었던 기억(NG 내면 벽 보고 손들고 서있기 등)으로 인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말합니다.
 

고된 육아로 인한 의욕 상실 상태지만 '나'라는 나무의 단단한 뿌리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나는 두 아이의 아빠야, 나는 김미려의 남편이야.' 이렇게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조금 더 단단하게 확립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자각하고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이러한 것이 한 겹 두 겹 쌓이면 내 것이 됩니다. 이렇게 쌓이면 나의 생활이 되고 생활이 쌓이면 삶이 되고, 삶을 지탱하는 기준과 가치관이 되거든요. 정체성을 회복한다면 배우 정성윤의 길은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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