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문단열 딸 문에스더 ADHD 고민

금쪽 상담소에 오늘은 1세대 영아 강사로 유명한 문단열 선생님과 그 딸인 문에스더가 출연했습니다. 문에스더는 츄더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입니다. 가수들의 모창 실력뿐만 아니라, 춤 실력도 상당하며 노래 실력 자체도 뛰어나서 BTS 정국도 그 실력을 인정했다네요. 
 

 
문단열, 문에스더 부녀 모두 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분들인데요. 오늘은 어떤 고민으로 출연했을까요?
 

1. 문에스더의 고민은 ADHD 

끼도 많고 창의성도 뛰어난 문에스더는 왜 ADHD일까요?
 
먼저 문에스더의 집안 풍경이 화면에 보였는데요. 발 뒤딜틈 없는 집바닥에 물건들이 마구잡이로 널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말하는 일화는 재수하고 성적이 많이 올랐지만, 대학에 원서를 쓰는 것을 잊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결국은 그때까지 모집이 안 끝난 곳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주 잊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에서도 크로스백을 메고 잊지 않기 위해 한 일을 계속 메모한다고 합니다.
 
요리를 할 때도 새로운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라서 가스불을 켜다가 양파를 찾으러 냉장고에 가고 냉장고에 가서는 냉장고의 오래된 음식을 정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나도 그런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요리하면서 오래된 음식 정리도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때 하면 후다닥 해서 더 빨리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문에스더는 항상 이렇다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항상 생각이 복잡하고 불안하고 매 순간 애쓰고 있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뇌를 뜯어내고 고치고 싶다'는 말과 '항상 뭔가 되게 애쓰는데 삶이 괜찮아지지 않아요...'에서 그 힘듦이 느껴졌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문단열 선생님 얼굴에 딸을 안쓰러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2. 문단열 선생님도 ADHD 

아빠인 문단열 선생님도 ADHD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빠(문단열)는 딸의 고민이 예전에 자신이 했던 어려움이랑 똑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그 에너지를 영어에 쏟아서 학창 시절 하루 10시간씩 공부를 하면서 유명 영어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성공으로 사업을 했지만, 금전적인 면이 취약해서 연이은 사업 실패와 두 번의 암 투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ADHD는 수입 지출을 분배해서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ADHD가  삶의 많은 부분을 지배했던 과거를 가진 아빠 문단열 선생님은, 딸 문에스더가 이런 경험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빠는 ADHD를 극복하기 위해  '20분만 지나면 돼'... 를 되내며 스스로를 통제했다고 합니다. 이는 30년을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3. 오박사님의 설명과 조언 

1) ADHD는 조절이 어려워요! 조절이 안 되면 억제가 어렵습니다.
문에스더의 경우는 조절 능력의 문제로 억제가 어려워서 생각이 끊임없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2) ADHD의 특징은 실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문에스더의 경우에는 문자나 톡에 대한 답변도 며칠 만에 보낸다고 합니다. 이는 행동하기 전에 큰 결심이 필요한 ADHD의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오박사님이 보는 문에스더는 ADHD 중 인지충동성이 두드러지는 유형입니다.
인지충동성은 생각이 끊임없이 유발되어 머릿속이 복잡하고, 주의 집중이 안된다고 합니다.
 
4) ADHD는 명확한 기준으로 진단이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주의력 대뇌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 도구가 개발됐지만, 검사 도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합니다.  ADHD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싶다면,  뇌 발달 과정의 문제이므로 어린 시절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어릴 때 문제가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ADHD가 됐다면 ADHD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조용한 ADHD를 설명하는 오박사님

문에스더는 어릴 때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조용한 ADHD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과잉행동을 보이지 않는 ADHD 경우는 진단이 늦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문에스더처럼 조용한 ADHD는 여자아이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5) ADHD 약을 먹지 않고 있다는 문에스더에게
스스로 극복해 보고자 약을 먹지 않는 문에스더에게 오박사님은 우리가 아플 때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을 복용하듯이 약을 복용하도록 조언합니다. ADHD를 치료받지 않을 경우에는 제어력 부족으로 몰입을 넘어선 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쇼핑, 게임, 알코올, 술과 같은 중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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