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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한 지붕 세 육아로 혼란스러운 4세, 금쪽같은 내새끼

by 스카이댄서 2023. 11. 11.

오늘은 한 지붕 세 육아로 혼란스러운 4세 금쪽이 이야기가 반영되었습니다. 스튜디오에는 금쪽이의 엄마와 아빠 외에도 친할머니도 출연해 프로그램 시작부터 세 가지 육아의 주역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부모님 외에 할머니도 계셨지요.

 

한 지붕 세 육아로 혼란스러운 4세, 금쪽같은 내새끼 썸네일

 

 

그럼, 이제부터 이 가족의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 가족은 어떤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4세 금쪽이는 어른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요!

 

일층에는 할머니가 이층에는 맞벌이인 엄마와 아빠, 금쪽이 남매가 살고 있는 단란한 가정입니다. 할머니는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인, 저녁시간의 금쪽이네 모습이 보입니다. 우선 하루동안 지친 아빠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퇴근 후 육아로 지친 엄마와 하루 종일 육아와 집안일을 한 할머니도 보입니다.

 

저녁을 먹고 있는 금쪽이도 보이는데요... 먹기 싫다는 금쪽이에게 엄마가 다섯번만 먹고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금쪽이가 급하게 다섯 번을 먹고 엄마에게 사탕을 받습니다. 이 상황을 모르던 할머니가 밥 먹다가 누가 사탕을 줬냐고 성화를 합니다. 혼란스러운 금쪽이가 어쩔 줄 몰라하다가 다시 급하게 밥을 먹고는 다 토해내 버립니다. 엄마와 아빠, 할머니까지 세명의 어른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금쪽이가 참 안쓰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오박사님은 '비일관된 양육과 훈육'으로 금쪽이가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금쪽이가 살아가는데 근간이 되는 기본원칙을 배워서 내재화를 시키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원칙이 있으면 불안하지 않는데 원칙이 없어서 어디에 맞춰야 할까? 불안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엄마, 아빠와 금쪽이의 관계는 어떨까요?

1) 키즈카페에서 엄마랑

금쪽이와 엄마, 동생이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금쪽이는 신이 나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이에 바쁠 것 같은 금쪽이는 금세 엄마 옆으로 다시 와서는 '무서워!'하고 계속 말합니다. (엄마는 동생을 아기띠로 앞쪽으로 안고 있습니다.)

 

마치 엄마가 어디로 가버릴까 봐 불안해 보입니다. 금쪽이가 놀이 교구를 만지다가 뒤에 서있는 엄마 쪽으로 웃으며 돌아서지만 엄마는 없습니다... 엄마가 자기를 미워해서 없어졌다고 생각한 금쪽이는 울면서 엄마를 찾아다닙니다. 엄마는 둘째를 재우려고 조용한 곳으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엄마는 동생을 재우기도 하고, 무섭다고 자주 말하는 금쪽이를 씩씩하게 키우려고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오박사님의 설명은 아래 '4. 오박사님의 설명과 조언은...' 부분에 나옵니다.)

 

2) 학습지를 엄마랑 둘이서

엄마와 금쪽이가 함께 학습지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금쪽이가 열심히 하며 더 하려 하자 엄마는 공부를 그만하라고 말하며 '넌 공부 머리는 아니야, 넌 미대 오빠는 못 돼.' 등등의 부정적 이야기를 합니다.

 

오박사님은 이 부분에서 '부모의 잘못된 단정은 아이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라며 주의 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3) 아빠랑 숫자 카드놀이를 하면서

아빠와 숫자 카드를 보며 놀이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방바닥을 걸레로 닦으며 지나가는 할머니가 훈수를 두면서 아빠와 금쪽이만의 놀이 시간이 흐지부지 됩니다. 아빠도 적극적으로 금쪽이와 놀이를 하려는 모습이 없어서 아쉬워 보였습니다.

오박사님도 아빠가 시간 때우기 식으로 하고 있다며 아빠가 이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3. 금쪽이의 속마음은... 어떨까?(코끼리 인형과의 대화)

 

"금쪽이가 좋아하는 건 뭐냐?", "엄마 아빠랑 할머니를 좋아해."
"누구랑 놀 때 제일 좋아?",  "잘 모르겠어. 너무 심심하니까 나랑 안 놀아줘."
"아빠는 어때?",  "화나면 무서워."
"아빠한테 바라는 거 있어?",  "착하게 불렀으면 좋겠어. 금쪽아! 이렇게 불러주면 좋겠어."
"혹시 엄마는 어때?",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

 

하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입을 막고 울먹이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엄마한테 말해봤어?",  "내 말을 안 들어줘. 놀아주면 좋겠어."

금쪽이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으며 안스러워하는 모습
금쪽이의 말을 듣고 안쓰러워하는 모습

 

4. 오박사님의 설명과 조언은...

키즈 카페에서의 장면을 보며 오박사님은 말합니다.

금쪽이는 왜 불안할까요? 첫째로, 금쪽이는 만 4살로 인지발달 기능에 이상이 없지만, 무엇을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무섭다고 표현하는 것이 많아 보여요. 다음으로, 엄마랑 놀고 싶었던 것 같아요. 놀이하면서 자신이 해낸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잠깐의 시간만 나면 엄마가 어디로 가 있어요. (문제의 이유를 모른 채 이러한 것이 반복되어서) 질적으로 부모와 아주 친밀한 상호작용이 부족해 충족감이 떨어지고 불안해져서 떼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오박사님의 조언

  • 엄마와 아빠가 양육 상황에서 할머니 뒤로 물러나 있는 느낌으로 전면에 나서야 된다고 말합니다. 퇴근 후에는 부부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하고, 육아의 중심을 부부 쪽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엄마는 금쪽이를 사랑하고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를 좋아하는 것만큼, 스스로 그 울타리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엄마의 어린 시절 문제로 인한 금쪽이와의 애착 형성 문제(불안-저항형 애착)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여기서 불안-저항형 애착은 양육자가 곁에 있어도 낯선 상황에서는 탐색을 하지 않고, 양육자와 떨어지면 격렬하게 울며 강한 불안감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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