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86회 7월 22일 방영, 타로 부부 이야기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86회(7월 22일 방영)에는 타로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남편은 타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크게는 집을 구입할 때부터 작게는 오늘 점심 메뉴도 타로로 정합니다. 

 

 

남편의 타로 문제와 더불어 아내의 대화 방식에도 남편이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는 독특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타로 부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설명과 조언이 비슷한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다시 보기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부부의 일상모습

타로(+사주)를 맹신하는 남편

 

남편은 타로가 거의 95%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자신의 쑥뜸방 매장에서 주식 시장 개장 전 재미 삼아 종목이 오를까 말까? 에 대해 타로점을 쳐봅니다. 역시 안 맞습니다! 이 부분에서 오은영 박사님과 패널들이 웃참에 실패합니다.

 

점심이 되자 좋아하는 메뉴를 여러 개 적고 타로점을 쳐봅니다.  카드를 뒤집자마자 라면은 탈락합니다. 라면/햄버거/백종원 도시락/김밥 중에서 타로는 점심으로 햄버거를 추천합니다.

 

남편은 타로를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펜 한 개, 비누를 살 때조차도 타로 점을 봅니다.

 

퇴근한 남편에게 아내가 대화하자고 하자 남편은 긴장합니다.

 

남편은 평소 분노에 찬 아내의 눈빛이 무섭다고 말합니다. 사주를 보니 '싸울 수 있다'라고 나와서 술을 먹을까 해서 타로를 봤더니 '술은 안 좋고 차가 좋다'라고 나옵니다. 아내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무리한 사업으로 추진한 가게(대출 3억 8천)를 정리해서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남편이 타로와 사주를 접목한 일을 해보겠다고 아내에게 말합니다. 아내는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남편은 그것까지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싶지 않으며 100만 원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집을 계약할 때도 집은 전혀 보지도 않고 타로만으로 결정했습니다.

 

출산일과 신혼여행도 모두 타로로 정했습니다. 아내는 출산일을 타로에 맞추려고 너무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진통은 오데 타로 날짜가 아직 안 되었었다네요!

 

아내 화법의 문제

 

남편이 아내와 다화가 어려운 이유를 말합니다. 

 

"아내가 삼천포로 빠질 때가 많아요. 갑자기 10년 전, 8년 전 얘기, 서운한 얘기가 나오니까 대화가 안 되는 거예요."

 

아내는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자 갑자기 미용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희 상가 밑에 정말 잘... 미용사분이... 잘해요... 경력이... 중화제를... 머리 하다 말고... 움직이면..."

 

아내의 이야기가 끝도 없이 길어집니다.

 

이 말을 듣는 문세윤, 소유진은 처음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듣다가 나중에는 꾸물꾸물 움직이고, 김응수는 조금 졸기도 하고, 오은영 박사님은 처음에는 미소를 짓다가 나중에는 유심히 관찰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결국 "제가 정리할게!"라며 아내의 말을 멈춥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대화를 할 때 아내의 아주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왜 다른 말을 하냐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할 만합니다. 보통 대화할 때 '기승전결'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결을 이야기하는 '기승전'이 엄~~~~ 청 길어요. 게다가 남편은 아내의 이런 모습을 못 견뎌요.

 

오박사 "그러니 대화가 되겠습니까?"

 

아내 "결까지 간 적이 없어요."

 

남편 "한 번도 없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아내의 장황한 서론에 대한 설명을 하시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만이라도 우울하실 때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은영 박사의 설명 모습

아내의 빙의 현상

남편은 신혼 초, 부부싸움이 크게 있었을 때 아내한테 빙의 현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당시 크게 다툼을 하고 서로 지쳐서 누워있는데 아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보니 아내는 평소와 다른 낯선 말투로 '너희들 왜 이렇게 싸우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남편은 아내가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여 물을 뿌리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아내는 전혀 기억을 못 하고 있으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아내는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서 보니 팔에 멍자국이 있는데 기억은 전혀 없어서 남편의 폭력을 의심했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빙의한 것처럼 행동하는 아내를 다치지 않게 잡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이러한 상황에 아내는 영문을 몰랐겠고 남편은 억울하고 당황했겠네요.

 

(오은영 박사가 다시 한번 남편에게 상황을 확인합니다. 남편은 빙의가 일어날 때의 공통점은 아내가 큰 싸움 후 극도로 흥분해서 화를 내고 쓰러지면 뭔가(빙의)가 왔다고 말합니다.)

 

신내림이나 빙의는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을 못 할 뿐이지 분명한 현상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행동은 이러한 것 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남편과의 큰 다툼 후 극심한 정서적 불안정 상태였을 때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내의 경우는 '해리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해리 현상(Disoociation)
기억과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 갑작스러운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
➀ 나의 정체성을 여러 명으로 느끼고
➁ 기억이 갑자기 안 나고,
➂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즉, 환경으로부터 오는 다양한 자극에 대한 인식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을 '해리 현상'이라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충격적인 스트레스와 극심한 고통이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로는 너무 엄청 난 층격을 겪으면 사람이 '주저앉아서 넋을 놓고 실상 한 사람처럼 깔깔 웃기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하는 그런 상태를 들 수 있습니다. 아내도 이런 경우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리가 생기면 기억의 변화로 기억을 못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다시 생긴다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박사의 힐링 리포트

남편에 대한 것

남편에게 타로와 사주를 무조건 하지 말라고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지만 의논과 의지를 하는 도구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경제 문제, 미래 의논은 배우자하고 하셔야 합니다.

 

타로를 하더라도 남편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서 내가 결정하고, 결정해서 나온 결과는 내가 책임을 지고, 설사 결과가 나빠도 내가 실수한 것을 통해 배워나가는 부분이 많이 늘어야 할 것입니다.

 

아내에 대한 것

 

결을 먼저 말하기

 

아내는 대화에서 '결'까지 못 가기 때문에 앞으로는 '결'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덜 억울하고 울화가 덜 터집니다. 이렇게 하면 결론은 말했으니까 뒷부분에서 말하다 끊겨도 덜 억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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