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입소 준비물 꼼꼼 가이드

귀염둥이 우리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이 정해지고 나면 큰일을 하나 해결했다는 안도감, 뿌듯함, 설렘등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숙제 아닌 숙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집 입소 준비물을 구비해야 됩니다!

이 글에서는 알쏭달쏭 어린이집 준비물을 꼼꼼히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1. 어린이집 준비물 리스트!

낮잠이불, 고리수건, 턱받이, 빨대컵, 로션, 칫솔과 치약, 파우치, 여벌옷, 물티슈

2. 준비물별 상세 설명

1) 낮잠이불

어린이집 낮잠 이불

어떤 것으로 살까?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우선, 어린이집에 따라 특정 스타일, 예를 들어, 일체형을 선호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사전에 문의해 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너무 두껍거나 얇은 것, 너무 큰 이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은 겨울이면 난방을, 여름에는 에어컨을 가동합니다. 따라서 겨울이라고 너무 두꺼운 이불을 보내면 아이가 더울 수 있습니다. 또한 영아 교실의 대부분은 매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 낮잠 이불을 깔게 되므로 보통 두께의 이불이라면 춥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용으로 너무 얇은 이불을 보내면 어떨까요? 무더운 날에는 낮잠 시간에도 적정 온도의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므로 얇은 이불은 오히려 추울 수 있습니다.

결론은 사계절 사용 할 수 있는 적당한 두께의 이불세트가 좋습니다. 이는 어린이집의 낮잠 시간은 우리가 가정에서 지내는 온도와 유사하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불이 너무 크면 사용하는 아이도 불편하고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다른 아이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이불에 아이 이름을 적어주면 좋지만 깔끔한 엄마라면 꺼려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담임선생님께 문의해서 꼭 필요하다고 하면 패브릭용 스티커를 붙이거나 엄마가 바느질로 아이 이름을 적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꿀팁! 어린이집을 처음 가게 되는 영유아라면 어린이집에 입소 전부터 어린이집용 이불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먼저 사용해 보세요!  이때 아이에게 어린이집 낮잠시간에 쓸 이불이라고 말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환경과 엄마와 처음 떨어져 낮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애착이 형성된 이불이 있다면 반갑고 안심도 될 것입니다!

2) 고리수건

고리수건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손이나 얼굴을 닦을 때 사용하는 고리수건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우선, 크기와 두께는 평균적인 크기가 가장 적당합니다. 수건이 크거나 두꺼우면 아무래도 젖은 천에서 나는 냄새가 더 심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무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면 더 좋습니다. 물론 무늬가 없어도 되고 특별한 그림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자동차 또는 중장비 차량이 그려진 수건이라면 아이가 수건 그림을 보면서도 많이 좋아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만 1세 반만 되어도 친구들 수건과 내 것을 구분할 수 있어집니다. 수건에 써진 이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건에 있는 그림과 무늬로 구분한답니다.

3) 턱받이

플라스틱 턱받이와 실리콘 턱받이

턱받이에는 소재에 따라 플라스틱, 실리콘, 헝겊, 방수비닐로 나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거의 대부분(99%) 플라스틱과 실리콘 소재 턱받이를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턱받이는 목의 여밈 부분이 플라스틱 구형태의 줄로 되어있고 실리콘 턱받이는 일체형으로 구멍에 끼우는 형태입니다.

플라스틱 턱받이는 내구성의 장점이 있는 반면, 줄 부분이 1년 이상 사용하면 마디별로 끊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에 따라 딱딱한 것을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실리콘 턱받이의 경우는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착용했을 때 편안해합니다. 반면에 목 부분의 연결 부분이 1년 정도 지나면 잘 찢어집니다. 아이들이 급하게 벗을 때 잡아당기면서 찢어짐이 가속화되기도 합니다.

방수 턱받이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지만 아무리 잘 말려도 공기 중에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 아이가 안 하려고 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아이 성향에 맞게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리콘 턱받이가 부드러워서 아이들의 거부감이 덜한 것 같습니다.

4) 빨대컵

빨대컵

빨대컵은 영아들에게만 해당됩니다. 빨대컵에는 뚜껑이 없는 것과 있는 것, 뚜껑이 있는 것 중에는 뚜껑이 분리되는 것과 일체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뚜껑이 일체형으로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생상 뚜껑이 일체형으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뚜껑이 동물 모양 등으로 부피가 너무 큰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들고 마시기에 무거운 것이나 뚜껑을 스스로 열기 어려운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리 영아여도 선생님 도움 없이 혼자서 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는 친구들은 위로 긴 형태는 괜찮지만 둘레가 넓고 위로도 긴 형태는 아이들이 불편해합니다.

5) 로션

아이의 피부 타입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펌프식은 사용이 간편하지만 입구가 노출되어 있어 위생상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건조하다면 로션과 함께 스틱형 밤(balm)을 보내시면 어린이집에서도 보습 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6) 치약과 칫솔

치약은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것과 같은 것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칫솔은 영아일수록 손잡이 막대 부분이 짧은 것으로 보내시는 것이 안전상 좋습니다. 처음 보낼 때 칫솔을 세 개 정도로 넉넉히 보내시면 마모됐을 시  바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세 달 정도 지나서 담임교사에게 물어보고 추가로 보내도록 합니다.

7) 파우치

어린이집 수건이나 여벌 웃을 넣어 보낼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어린이집에서 사용한 젖은 수건을 파우치에 담는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담임선생님께 파우치에는 (아무리 방수파우치라도!) 젖은 수건이나 옷은 곰팡이 문제로 넣지 말아 달라고 사전에 말씀드리도록 합니다.

물론 파우치 없이 여벌 옷과 수건을 가방에 그대로 넣어도 무관합니다. 아니면 지퍼백이나 비닐봉지에 넣어 보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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