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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상담소, 박선주의 허용적 양육관과 무분별한 악플의 상처

by 스카이댄서 2023. 12. 13.

박선주라고 하면 가수, 싱어송 라이터, 보컬트레이너 그리고 최근에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호랑이 심사 위원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스타 셰프인 강레오 셰프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 떠도는 말도 안 되는 악플로 인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금쪽상담소, 박선주 이야기 썸네일

 
 
박선주가 사랑하는 딸에 대한 양육관과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풀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1. 박선주는 너무 허용적인 엄마 VS 자율성을 주는 엄마

딸과 함께 이사할 곳을 정하기 위해 유럽을 돌고 마지막으로 제주도로 갔을 때, 딸이 '엄마, 여기야.'라는 말에 제주도로 이사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때, 딸의 나이 만 7세(8세)였습니다. 딸에 대한 허용적인 모습은 이외도 학교를 쉬고 싶다고 해도 아이의 결정을 수용해 주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하는 유튜브 시청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딸이 아무 때나 학교를 안 가려고 하거나 무분별하게 유튜브를 시청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박사님은 자율성만 높이면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째, 모든 결정권이 자녀에게 주어짐으로써 자녀는 두려움과 과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아직은 어린 자녀에게 모든 결정권이 주어질 경우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믿고 맡기는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어른에게 의견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점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늘 갈등을 겪게 되는 부분 같습니다.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어디까지 부모로서 개입해야 할까? 하는 것을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회하지 않게 너 생각대로 결정해 보렴.' 하고 말해주고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말해줬어야 했나?' 아니면, '내가 아이에게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아이에게 자율성과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빼앗은 것은 아닐까?' 하는 양가적인 마음이 듭니다.
 
둘째, Fully satisfy, 언제나 불편한 것 없이 완전히 만족스러운 상태로는 내면의 힘을 기르기 힘들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항상 긍정해 주면 아이는 늘 만족스러운 상태로 불편함을 통해 내면의 힘을 배우는 기회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박선주는 딸이 등교를 거부했던 일에 대해 언급합니다. 학교 아이들이 그룹을 지어서 다니는데, 한 명하고 깊은 관계를 쌓는 딸은 상황에 대한 어려움으로 등교를 거부했던 일이 있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은 아이들 또래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논리적인 성인들과의 관계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통해 배워가는 개인의 삶에서 일과를 컨트롤하는 것은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에서는 내가 아닌 상대가 존재해서 나의 노력과는 별개로 '상대와의 관계'가 있으며 사람과의 갈등은 논리적이지 만은 않다고 설명합니다.
 

2. 이성으로 상황을 이해하는 박선주와 딸

 
여기서는 이지화의 개념이 나옵니다. 이지화(Intellectualization)는 이성적이고 지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를 대처하고자 하는 방어기제입니다.
 
딸은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것도, 엄마가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참관 수업에  못 온 것도 이성적으로 이해하며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친구랑 놀다가도 아빠랑 닮은 것을 보다가도 문득문득 아빠가 떠오르지만, 떨어져 지내는 것도 그럴 수 있다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박사님은 감성이 풍부한 박선주 딸이 감성보다는 이성으로 판단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게 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 표현이 불편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중요한데, 이것이 잘 맞지 않으면 엄마가 참관 수업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서운한 감정을 토로해도 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서 엄마의 상황을 분석해서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이지화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운함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감성과 이성이 통합되지 않으면 이지화로 내 마음을 억압하는 거예요. 감성이 풍부한 (박선주의) 딸조차도 이지화로 인해 감정 표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도록 격려해 주도록 합니다. 아이에게 이성적으로는 이해를 하더라도 '마음으로는 서운하거나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괜찮아!'하고 말해주도록 합니다.

3. 박선주 '이지화가 완벽한 사람은 저!'

 
박선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 가족의 식사를 챙기고 학교를 갔던 상황을 이지화로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뒤늦게 생각해 보니 섭섭함이 많이 남았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엄격한 부모님으로 인해 어린 시절 통금 시간이 6시였고, 수학여행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으며, 가수가 되어서도 엄마가 늘 함께 했으며 부모님의 반대로 해외 공연은 엄두도 못 내었다고  합니다. 결국 정서적 독립을 마흔에서야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결정을 할 때,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은 엄마인 선주가 자율성에 집착하는 이유도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받았던 통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자율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박선주는 아버지나 가족과 떨어지면 불안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더해서 박선주는 자신은 우유부단함과 강박도 지나치다고 이야기합니다.
 
→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할 때, 자율성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너무 허용적이어도 아이에게 버거운 책임감을 주게 되고, 반대의 경우는 강박과 스스로 결정을 어려워하는 우유부단함에 빠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그 중간의 적절함이 어렵습니다.
 
오박사님은 이지화가 강한 경우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면, 자연스레 감정은 해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즉, 상황만 해결되면 감정을 억압하게 된다고 합니다.
 
→ 여기서, 살면서 상황만 해결되면 자의 든 타의 든 감정을 숨기고 사는 우리 어른들이 많이 공감하게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4. 박선주에 대한 악플과 상처

박선주에 대한 무분별한 악플로 인한 고통
박선주에 대한 무분별한 악플에 대한 고통

 
박선주는 자신뿐 아니라 딸에게까지도 있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담담히 이야기하려다가도 차오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오박사님은 진실과 인식에 대해 말합니다.

진실과 인식은 다른 거예요. 진실은 그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보이는 이미지로 선주를 인식하고, 낙인처럼 편견이 생긴 채 마침표를 찍어버립니다. 이는 더 나아가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도 합니다.

 
사실과는 다른 잘못된 인식이 생겼음에도 꿋꿋하게 행동하는 박선주에게 '아픈 건 아프다고 표현하셔야 하지 않을까?' 하고 오박사님은 조심스럽게 조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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