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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 상담소, 배우 권혁수의 환경 불안과 쇼트트랙 곽현기의 은퇴 고민

by 스카이댄서 2023. 12. 20.

오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현기 선수가 출연했습니다. 권혁수는 스타들의 성대모사로 유명해서 배우 유해진과 이경영의 성대모사와 빅마마의 모창을 똑같이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곽현기 선수는 쇼트트랙으로 지금까지 받은 메달만 104개로 국가 대표만 10년을 했고, 현재는 구독자 100만 유튜버라고 합니다.

 

 

권혁수와 곽현기의 고민 썸네일

 

이 멋진 두 청년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요?

 

1. 권혁수의 고민   

권혁수는 녹화 인터뷰 중 앞에 놓여있는 생수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합니다. 권혁수는 분리배출과 환경에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실 때도 챙겨 온 텀블러로 물을 마십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도 분리배출이 잘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습니다. 신동엽에게도 분리배출에 대한 잔소리를 하기도 한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분리배출에 대한 잔소리를 아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권혁수는 환경 불안!?

오박사님은 권혁수가 '환경 불안'이라고 말합니다. 환경 불안이 지나칠 경우, 사람을 다음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누게 된다고 합니다.

 

권혁수의 이분법적 사고
권혁수의 이분법적 사고

 

오박사님은 환경 보호는 중요한 것이지만, 권혁수의 경우에는 과하다고 말합니다. 일례로써 녹화 중인데도 권혁수는 앞에 있는 스태프들 탁자에 있는 일회용 생수를 보며 갑자기 일어나 잔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도 현장에서 지적을 못하면 집에 가서 전화나 문자로 지적을 한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는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강박적으로 하게 되면 본인이나 주위분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권혁수의 어린 시절 아버지의 통제

오박사님이 권혁수에게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지 묻자 매일 마신다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를 오박사님은 권혁수가 술이나 음식으로 구강 자극을 해 환경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린 시절 권혁수는 절약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집안의 조명은 TV의 불빛에 의존하고, 화장실도 물을 아끼기 위해 온 가족이 같은 시간에 몰아서 가고, 아버지는 권혁수의 형이 샤워를 하는 도중에 물을 많이 쓴다며 잠가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에는 불안하다며 쫓아오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들을수록 웃음도 나오고 권혁수의 아버님이 많이 불안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안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철두철미하게 실천할 정도면 그 불안도가 굉장히 높은 것이겠구나 하는 생가도 들었습니다.

 

내 불안감을 다른 사람을 통제해 해소

 

권혁수의 형은 아버지의 지적을 많이 받았고, 권혁수는 상황을 봐서 눈치껏 해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은 혁수가 이런 상황을 '아버지는 날 더 사랑하시구나!'라고 생각하며 아버지의 통제를 나를 향한 사랑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아버지의 우산(통제) 안으로 들어가는 게 쉽고 편안한 방법이었을 거예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겪으며 배워야 해요. 혁수의 경우처럼 내 삶의 기준이 다른 사람(아버지)이 정한 기준에 맞춰져 있다면 외부의 통제안에서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돼요. 하지만, 혁수씨가 모르는 저 깊은 마음 안에서는 내가 직접 경험하며 체화한 것이 아니라서 어떤 상황에선 약간 불안할 거예요. 그래서 혁수씨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환경 보호에 기대서 불안을 해소하는 거예요. (환경 보호는) 무조건 옳은 말이니까 안 불안한 거예요. 삶에 안정감을 주는 하나의 기둥으로 자리한 '환경 보호'를 자기 통제를 넘어 타인을 통제하면서 더 크게 안정감을 느끼는 거예요. 즉 혁수씨는 본인의 불안감 때문에 타인까지 과도하게 통제하면서 더욱더 안정감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권혁수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조금 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자들을 믿고, 권혁수 앞에서라도 환경을 위해 분리배출에 신경 쓰는 지인들을 포용해 보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2.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고민, 은퇴...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곽윤기 선수는 7세 때부터 시작해서 35살인 지금까지 약 28년 동안 쇼트트랙을 했고, 국가대표는 10년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인생의 대부분이 아닌, 전부가 쇼트트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에 나이에 상관없이 존경스러워집니다.

 

★은퇴해야 하나?

스케이트를 신을 때마다 '오늘 (새로운 기술) 뭐 하지?' 하며 설레었었지만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스케이트화 끈을 묶는 등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국가대표 선발 도전에서는 연이어 좌절을 겪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은퇴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곽선수는 비슷한 나이대의 이정수 선수와 함께 제일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도 합니다. 은퇴를 생각하면, '죽는 느낌일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쇼트트랙에 있어서 남자 선수들의 은퇴는 보통 언제일까요?

병역문제로 20대 중반이면 대개 은퇴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곽선수가 현재 은퇴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입니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은퇴 시기가 무척 빠릅니다. 일반적인 회사원의 경우에 은퇴를 50대 중반부터 60세 정도로 봤을 때, 굉장히 빠른 나이입니다. 은퇴에 대해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정형돈과 박나래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은퇴 시기는 다르지만,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퇴직하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퇴직하면 나는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않을까?'하고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공감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곽선수의 은퇴에 대한 생각

곽윤기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들
곽윤기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들

저는 그냥 운동을 잘하는 선수 말고, 누군가한테 희망도 주고 때로는 용기와 믿음도 주는 스케이트를 통해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은퇴를 생각하면 나는 가치도 없어지고,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도 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난 더 이상 사람들한테 필요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박사님의 설명과 조언

곽선수는 대중의 관심을 얻으며 시작한 개인 방송으로 구독자 급증과 함께
급격히 넓어진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케이트만이 답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독자 100만 명 돌파도 곽선수 생각에는 스케이트 선수로서 메달을 땄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욕심이 많은 거지요.

은퇴는 본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로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현역 선수로서 자신의 한계가 느껴질 때, 스스로 납득될 때 은퇴하기를 조언합니다.


모든 선택의 결과는 좌절과 실패가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은퇴는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금까지 걸어온 곽선수의 인생은 참으로 보람되고 멋진 삶이었어요.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곽선수의 그 마음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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