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엔조이 커플 손민수 임라라 부부

오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맨 출신이자 유명 유튜버인 엔조이 부부,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출연하였습니다. 등장부터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 부부는 10년 열애 끝에 신혼 6개월차라고 합니다. 귀엽고 밝은 이들 부부에게도 고민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이 커플에게도 남들과 똑같이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1. 달라도 너무 다른 엔조이 커플

 
둘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자주 싸우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 손민수는 가성비가 우선이어서 심지어는 신혼 여행으로 간 해외여행에서도 오션뷰가 아닌 전망이 좋지 않은 곳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아내 임라라는 숙소에 가서 이를 알고  섭섭했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오션뷰로 방을 바꾸면서 50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오션뷰로 예약 했다면 10만 원 추가였고요!
 
이뿐 아니라,  손민수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임라라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해서 안부전화를 물었는데 반대로 임라라가 걸렸을 때 손민수는 전화를 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운한 임라라가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하자, 손민수는 '자신이 아펐을 때 임라라가 전화를 많이 해서 힘들었어서 자신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서 더 속상했던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싸울 일이 너무 많다는 이 부부에게 오박사님은 부부가 안 싸울 확률은 0.00001% 일 정도로 희박하다면서 본인도 오늘 아침에 남편분과 약간 심기불편한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해 줍니다. 아침에 남편분이 먼저 일어나면서 발톱으로 오박사 님의 다리쪽을 긁고 일어나고 이불을 다시 덮어주는 것도 갱년기로 더운 오박사님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남편분이 다정하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분의 장점을 이야기하신 것 같았습니다. 안 싸울 확률을 0.001% 정도로 고쳐도 좋을 것 같네요.
 
 

2. 부부싸움 유형 세가지 알아보기

1) 공격 VS 공격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며 공격하는 유형으로 이 이면을 살펴보면 '공격'은 서로의 관심과 반응을 얻기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이 유형의 장점은 상대방의 감정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관계 개선도 세 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쉽다고 합니다.
 

2) 추격 VS 회피

추격형은 문제 해결을 위한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며 대화를 시도하고 회피형은 상황을 직면하기보단 회피하려고 합니다. 서로가 각자의 유형을 이해한다면 '추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고, '회피'는 해결 방식의 변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서로가 이해를 한다면 갈등의 해소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3) 회피 VS 회피

양쪽 모두 갈등을 외면하는 유형으로 겉으로 보기헤는 평화로워 보이는 부부지만 '회피'가 더욱더 진행되면 이어지는 것은 서로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 손민수 임라라 부부는 '공격 VS 추격'의 유형으로 임라라가 공격과 추격형이고 손민수가 방어와 회피형이라고 합니다. 임라라는 잦은 부부 싸움으로 사이가 소원해질 것이 걱정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박사님 설명...

부부의 다툼은 같은 곳에서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취약한 부분이 있기에 자신과 상대방의 취약한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다툼은 각자의 '취약한 부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즉, 다툼의 상황만 다를 뿐 '원인'은 '같은 곳'일 수도 있습니다.

 

3.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손민수는 초예민

1) '예민하다'의 기준은 뭘까요?
 
오박사님 설명...

우리가 생존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밖에서 끊임없는 자극이 들어와요. 안과 밖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자극이 있고, 대뇌에서는 이러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합니다. 그 수많은 자극들을 하나하나 신경 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처리합니다. 대뇌에서 이러한 처리 과정을 거쳐서는 외부로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그런데,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 감각도 예민해서 '상대의 목소리 톤과 말투 또는 표정'에도 예민하게 됩니다. 자신의 성향대로 판단 또는 의미를 둬서 '불만'으로 표출됩니다. 예를 들어, 시각이 예민하면 상대의 표정에 민감해집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신만의 인지와 해석에서 시작되는 불편함으로 생각에 따라 '상대방의 탓'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예민함 자가 체크리스트

4개 이상이면 '예민'한 성향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민함 자가 체크리스트 (*채널A 금쪽 상담소 11월28일 방송 내용 중)

3) 우울의 본질 불안

임라라는 손민수가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다고 말하고 손민수는 그때가 되면 손발이 떨리고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서워진다고 말합니다.
 

오박사 님 설명

 
손민수가 많이 예민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우울함의 본질은 바로 '불안'이라고 말합니다. 
임라라의 경우에는 대접 크기의 그릇을 가지고 있어서 불안함의 그릇을 비우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손민수가 주기적으로 동굴(자신만의 공간)로 들어가는 이유도 불안이라고 합니다.  손민수의 감정이 우울과 불안으로 포화 상태임을 알고 임라라가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는 성향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손민수는 자신의 걱정과 불안이 많고 잠을 자도 개운하게 못 자고 불안에 떠밀려 기상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손민수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생겨나는 불안함을 이야기하며 울컥합니다. 편안해도 되는 상황에서도 불안함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문득 올라오는 불안감에 자책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오박사 님은 불안의 해결법은 '나를 의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임라라는 울먹하며 손민수가 동굴(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에 들어가 있으면 손민수의 고단함이 닫힌 방문으로도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정형돈은 2015년도에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을 당시 불안했던 자신의 모습과 손민수의 지금의 모습이 비슷하다며 조언해 줍니다. 당시 그는 손민수와 같은 상태를 참고 참다 보니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래성이 무너진 듯이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불편과 어려움에 대해더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이 손민수에게 새로운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엔조이 커플 모습

 

오박사 님은 말합니다.

불안이 높은 분 중 다수가 어떤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겪는 일들은 못 막아요.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 때 도움도 받고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해결해 나가면 돼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불안의 정체를 느끼고 직면하도록 하세요. 원인을 알기 전 성급한 대처는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을 넘어 선 비장함은 오래 못 버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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