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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금쪽같은 내새끼(166회) 극과 극의 육아관, 쌍둥이 육아

by 스카이댄서 2023. 10. 14.

 
이번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166회)에서는 극과 극의 육아 관으로 쌍둥이 육아를 하는 가족이 출연했습니다. 가족의 일상이 그려지면서 '엄마랑 아빠랑 육아에 대한 생각이 정반대네!',   '어휴, 힘들겠다.', 더해서 '가족들이 너무 귀엽다(?)'하는 생각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랑스럽고 단란한 이 가족에게 오박사님은 어떤 처방을 내리셨을까요? 
 

극과 극의 육아관, 쌍둥이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66회

 
아래글 보면서 극과 극의 육아관 좁히는 법과 쌍둥이 육아에 대한 중요 팁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1. 성향이 다른 귀요미 쌍둥이 자매

본 프로그램과는 무관한 쌍둥이 자매 자료 사진
본 프로그램과는 무관한 쌍둥이 자매 자료 사진

언니의 성향은 귀엽고 애교 많고 조금은 의존적인 면이 있습니다. 반면 동생은 의젓하고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은 두 아이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4살(만 2세) 여자아이들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굳이 금쪽이를 쌍둥이 언니 쪽으로 정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제가 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회차는 단란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전해줬습니다.
 
두 자매가 같은 유치원의 다른 반이지만 바깥놀이 시간에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둘이 마주치자 '우리 같이 놀자!', '우리 뛸까?' 하며 사이좋게 뛰어놉니다. 언니가 넘어지자 동생이 '괜찮아?' 하며 언니의 양팔을 두 손으로 쓱 쓰다듬어 줍니다. 이때 둘의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보고 있던 이 둘, 쌍둥이 아빠도 울컥했던지 눈물을 닦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래서 힘들어도 아이를 낳고 키우나 봅니다. 
 

2. 엄마의 노력, 칭찬 스티커 그런데 문제는?

주말 부부인 엄마는 함께 사는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아 육아에 노력합니다. 그중 하나는 칭찬 스티커를 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현관 신발정리, 혼자 양치질하기, 변기에 앉아서 응가하기까지도 혼자 해냅니다. 당연히 칭찬 스티커를 언니보다 많이 붙였지요.
 
동생이 변기에서 응가를 하고 스티커를 받는 모습을  보던 언니는 갑자기 방안에 서서 옷에 응가를 합니다. 엄마는 이 모습에 칭찬 스티커 5개를 줍니다. 동생은 변기에서 응가하고 스티커 2장만 받았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던 동생은 '어?' 하고, 언니는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금 아니, 사실은 전혀 이해가 안 되지요.
 
엄마의 말은 첫째가 변기에서 응가를 잘 안 하려고 해서 그렇다네요. 오박사님은 이 부분에서 '잠깐만요!'를 외치며 문제점을 이야기합니다. 

늘 목전에서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첫째(금쪽이)는 더더더 의존적이고 잘 못해내는 쪽으로 노선을 바꿔갈 거예요. 그리고 작은애는 더더더 열심히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소용없구나! 나도 이제 못해야겠다.' 하며 (이제껏) 잘하던 작은애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부모가 문제를 못 느끼는)것이 계속 반복이 되면 첫째한테도 둘째한테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요.

 

3. 엄마와 아빠의 극과 극 육아 스타일

아빠와 엄마는 편식하는 것과 스스로 밥을 안 먹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보입니다. 아빠는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아빠는 고등학교를 명문고인 기숙사 학교로 보내고 싶다는 말을 하며 지시할 것은 지시하고, 타이를 것은 타일러야 된다고 합니다. 엄마는 아빠의 말에 '어렵다.'하고 말합니다. 오박사님은 부부의 가치관이 많이 차이가 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엄마는 이를테면 안정 지향형이고 아빠는 자아 성취형이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위험한 것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자신이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반면, 아빠는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이 부분에서 오박사님의 설명이 자신의 생각과 찰떡으로 들어맞는지 웃음을 참습니다.
 

4. 아빠의 육아관을 보여주는 일례와 오박사님의 따뜻한 설명

아빠랑 자던 둘째가 울며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는 첫째 금쪽이랑 외출하고 집안에 없습니다. 달래려는 장모님을 말리며 둘째에게 혼자서 방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결국 장모님은 둘째를 안고 나옵니다. 아빠는 이 영상을 보고 (석고 대죄하듯)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여기서 오박사님 이야기... 아빠의 육아관은 틀린 것은 없지만, 가족을 대하는 모습에 따뜻함이 빠져있다고 말합니다. 아빠가 아이가 힘들어할 때 직접적(달래주거나, 물어봐주는 등 챙겨주는 것)으로 해주는 것이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가족들을 대하는 냉랭한 모습에 가족들이 서운할 수 있으며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다가 아이가 깨서 보채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깼을 때는 각성 상태가 달라집니다. 깨어 있을 때와 잘 때는 각성이 달라요. 각성이 바뀌었을 때 어릴수록 불편해요. 지금 보면 야무진 둘째가 자다 일어나서 각성 상태가 약간 달라지니까 (보채잖아요.) 그때는 조금 진정시켜 주는 게 맞아요. 그래야지 흔히 말하는 명료해지는 상태가 되는 거거든요. 명료한 상태가 되면 다시 자기 조절 능력을 찾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상황에서는  '엄마 어디 갔나...' 하면서 토닥여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5. 이 가족의 금쪽처방!

행복한 쌍둥이네
행복한 쌍둥이네 일러스트

엄마와 아빠가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 아빠와 아이들이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라고 합니다. (주말부부인) 아빠도 짧은 시간에 깊고 따뜻하고 친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사실 아빠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분을 보면서도 본인이 저렇게 아내에게 기분 나쁘게 말했냐며 부끄럽고 미안해했습니다. 아내분도 똑같이 자기도 저렇게 이야기한 줄 몰랐다고 말하고요. 시청자로서 보기에는 이미 문제의 90프로 이상은 해결된 것 같았습니다.
 
 

6. 오박사님의 쌍둥이 올바른 육아 팁!

 

쌍둥이를 키울 때는 언제나 내 눈앞에 비교대상이 있는 거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으니까 1년 내내 비교하게 되면서 부모의 걱정이 많아집니다. 비교의 순기능은 아이들이 발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역기능은 질투심과 열등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쌍둥이 동생은 스스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 (이때 아빠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칩니다)  반면에, 금쪽이는 둘째처럼 못할 것 같으니까 계속 칭얼거리는 것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관심과 돌봄이 오거든요. 나이가 어린아이들한테는 '관심, 돌봄 =사랑'입니다. 쌍둥이가 있는 가정은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달리 특별한 환경이 있구나.'라고 엄마 아빠가 알고 계셔야 합니다.

 

7. 정리하는 글

이번 회차는 어려운 전문서적을 보다가 잠깐 쉬어가는 코너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 아빠, 장모님까지! 하루하루 착하고 성실하게 작은 행복을 위해 사는,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모두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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