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때린다고 힘들어하는 금쪽이의 솔루션 과정 동안 금쪽이 오빠의 언어발달 지연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첫 방송 후 엄마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엄마는 가족 중에도 말이 늦은 사람이 있다며 간과했습니다.
정말 오빠의 언어발달 지연은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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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오빠의 생활모습
금쪽이와 오빠는 연년생으로 각각 6살과 7살입니다.
둘이 같이 학습지를 하는 시간에 금쪽이는 술술 글씨를 읽어가고 오빠는 떠듬떠듬 겨우 읽습니다. 금쪽이는 세 살 때 글자를 떼었고 오빠는 아직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일상모습
커다란 TV 앞에서 누워서 하루 종일 TV를 보는 모습이 화면에 비쳤습니다. 심지어는 새벽까지도 TV가 켜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이들이 캄캄한 것을 굉장히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상을 관찰하는 동안 미디어를 하루평균 13시간 시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관찰 2일 차에는 총 17시간을 시청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미디어에서는 끊임없이 말소리가 나오지만 언어 발달이 꽃피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언어라는 도구로 '즐거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미디어 콘텐츠는 일방적이어서 적절한 발달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미디어 과다 노출'로 언어 지연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언어 발달 지연이 있는 아이일수록 부모가 실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가르쳐야 해요
'생활 언어'가 중요합니다. 이는 부모와 아이가 나누는 일상의 대화를 말합니다.
상황에 맞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가지셔야 합니다.
미디어 자극은 퇴출하셔야 합니다.
오빠의 또 다른 어려움
TV를 시청하며 주요 부위를 자극하는 행동을 합니다. 엄마는 집안일을 하며 오빠에게 하지 말라고 경고도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불안의 근본 파악이 우선입니다.
감각 자극을 추구하는 행동을 통해 오빠는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것입니다.
수치심이 생기고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낄 수 있기에 혼을 내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관심을 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긴장을 풀고 환기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오빠의 불안은 어디에서 온 걸까?
언어 지연과 정서 불안의 관계가 많다고 봅니다.
엄마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국어가 서투니 외국어처럼 들리는 상황입니다.
종일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태입니다.
선생님과 양육자도 지치긴 마찬가지입니다.
키즈카페 - 친구 관계와 화장실 뒤처리
키즈카페에서 엄마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오빠는 타요 자동차를 타며 친구를 부릅니다. 하지만 함께 놀이하려고 하는 친구는 없습니다.
오빠는 화장실에 뛰어가서 문을 연 채로 큰 용변을 봅니다. 뒤처리를 해야 하자 엄마를 크게 부릅니다. 함께 온 엄마의 지인들이 당황하며 이제 혼자서 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는 웃으며 가볍게 넘깁니다.
오박사 박사 설명
오빠가 아무리 언어가 미흡하지만 엄마는 일상의 자조 능력을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장실 용무를 끝내고 엄마가 해결해 주길 기다리기만 하면 하나도 못 배워요! 말로 설명해 주셔야 해요.
엄마가 대신해 주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지와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줍니다.
오빠가 친구들과 원활한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오빠의 어려움이 확인된 만큼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태권도 학원에서의 모습
금쪽이 오빠가 학원에 들어가서 관장님께 씩씩하게 인사합니다. 그리고는 여느 친구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 수업이 진행되면서 간단한 동작은 따라 했지만 동작이 어려워지자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물을 먹으러 수시로 가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엄마가 오빠에 대해 걱정한 것처럼 자폐스펙트럼은 아닙니다.
(이전에 자폐스펙트럼 관련한 엄마의 언급이 있었음)
자폐스펙트럼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고
오빠의 경우는 심각한 언어발달 지연 문제로 판단됩니다.
태권도장에 도착해서 처음에는 오빠도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보였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문제행동을 보입니다.
복잡한 언어가 사용되는 '동작 지시'가 시작되면서 이해를 못 하니 따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이제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게 시작되네.' 하며 물을 마신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계속 이탈하는 것입니다.
오빠의 속마음 인터뷰
Q.(코끼리 인형): 요즘 힘든 거 있어?
P.(금쪽이 오빠): 친구들이 나를 안 좋아해...
Q: 바라는 게 있어?
P: 나 말을 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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