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낯가림 심한 금쪽이 사회적 불안과 중력 불안

금쪽같은 내새끼(204회, 8월 23일 금요일 채널A  8시 10분 방영)에는 낯가림이 심해서인지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금쪽이가 출연했습니다.

금쪽이는 이전에 병원에서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상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낯가림보다는 수치심이라고 설명하고, 중력 불안과 엄마의 다정한 강요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과 조언이 이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다시 보기로도 시청해 보세요!

 

 

 

패널인 홍현희의 고민인 24개월 준범이의 '수면 루틴'을 지켜줘야 할까요? 에 대한 명쾌한 답변도 함께 보세요!

 

 

출처: SBS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의 사회적 불안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금쪽이는 마스크와 후드, 우산으로 자신을 완전히 가리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장을 보는 상황에서 금쪽이는 주로 엄마 뒤쪽으로 숨어서 다닙니다. 

 

🍀그동안 엄마는 금쪽이를 위해 조용한 전원으로 이사했을 정도로 각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노력은 알겠지만, 금쪽이의 경우는 외부로부터의 문제가 아닌 금쪽이 내부의 문제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금쪽이는 누군가를 대면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적 불안, 약간 '사회적 공포증'의 양상이 있다고 말합니다.

 

 

금쪽이에게 있는 '선택적 함구증'이 말하기가 싫어서가 아닌 말이 나오지 않는 어려움이라면 현재 마스크 등으로 자신을 가리는 것은 '사회적 공포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금쪽이와 같은 사춘기의 나이에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나이이긴 하지만 금쪽이는 현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서 불안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출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의 어려움은 부끄러움이 많거나 수줍음이 많다를 것을 넘어서 '수치심'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신에 대한 내적 당당함과 자존감이 흔들리고 있나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쪽이의 중력 불안

이웃분이 금쪽이 가족에게 함께 축구하자고 권하고 금쪽이는 엄마에게 이끌려 운동장으로 옵니다. 친구들은 주저하는 금쪽이에게 못해도 괜찮다며 다독이며 함께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금쪽이는 서있는 모습조차도 불안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금쪽이에 대해 이것저것을 질문합니다.

 

그리고는 금쪽이의 경우는 중력을 다루는 것이 어려워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으며 따라서 앞을 똑바로 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금쪽이는 기본적인 '걷기' 마저도 불안해합니다. 이로 인해 외부의 자극이 두렵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엄마가 양육 시 외부 활동을 많이 시키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금쪽이의 경우는 몸이 허약한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이 안 되어있다고 지적합니다.

출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은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가 발달과정을 통해 딛고 가게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엄마의 다정한 강요

옷을 사러 간 금쪽이는 직접 고른 반바지가 마음에 드는지 표정이 밝습니다.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긴 반바지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마음에 안 드는지 "근데 너무 짧아서... 학교는 못 입고 가겠다. 너무 짧아서..."하고 말합니다.

 

금쪽이가 자신이 고른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금쪽이는 아무 말이 없는데도 엄마가 나서서 "너무 다리가 나왔어? 별로야?"하고 자신의 생각을 금쪽이의 생각처럼 말합니다.

 

결국 엄마가 원하던 무릎 아래에 오는 바지로 구매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장면은 '금쪽이가 이런 것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겠구나'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엄마의 모습을 '다정한 강요'라고 표현합니다. 엄마의 말은 다정하지만 본질은 '강요'라는 것입니다.

 

금쪽이가 착해서 엄마의 의견을 수용하지만 착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엄마랑 나는 다르니까 내가 고르는 것을 입겠다고 주장하는 면(자기 결정권)도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쪽이가 자기 결정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평소 금쪽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병날까 봐 걱정되기 때문에 금쪽이를 대신해서 모든 것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엄마의 사랑이 독이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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