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외톨이 부부와 오은영 박사의 강한 일침

오늘 결혼지옥에는 함께 있어도 외로운 외톨이 부부인 한국과 베트남 국제부부가 출연했습니다. 결혼한 지 17년 차로 부부는 18살 차이고 슬하에는 아들 둘과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결혼소개업체를 통해 만나 번역기까지 동원하며 사랑을 키웠다는 이 부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여기서는 외톨이 부부에 대한 해법이지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오은영 박사님의 설명과 조언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상대방과 소통이 안된다면

7년을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분가를 할 당시 남편 이름으로는 부동산 명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시어머니는 부동산을 아내 명의로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이전부터 자신을 가난한 나라사람이라며 무시했고 (아내를)돈을 주고 사 온 것이라며 물건 취급을 하고, 등을 때리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이때가 두 아들을 낳고 결혼 9년 차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솔직히 그 점에 대해 아내한테 미안하지만... 아내가 자신은 피해자라며...' 하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패널이 아내 입장도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 남편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자신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잠깐만요! 를 외치며 "이 이야기를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하며 서두를 꺼냈습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설명

남편분은 아내와 가까워지려고 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벽에 부딪치고 어렵지요. (남편을 보며) 왜 그럴까요? 궁금하시지요? 그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남편분이 대화를 할 때 아주 중요한 특징이 있어요. 너무너무 방어적이세요. 예를 들어 '이거는 제가 우리 아내한테 진짜 잘못했죠...' 하면 거기서 맞춤표를 찍고 끝나야 되는데요. 남편분은 언제나 그 뒤에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럴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저는 억울한 면이 있고... 하며 뒤가 이어져요. 남편분의 말을 듣다 보면 '앞에 미안하다는 얘기에 강조하는 무게보다 뒤에 하고 싶은 말에 무게가 더 많이 실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아내분은 '또 변명하네.' 하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남편분은 (다른 사람들이 남편에게) 잘못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어느 누구에게도 욕을 먹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소통방식을 정말 잘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우울증에 걸리게 하는 남편의 문제

의료기록에 대한 남편의 걱정 

부부의 첫째 아들은 17살이지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습니다. 아이가 과거 위험천만한 충동적인 행동까지 일삼아서 아내는 입원치료를 시키고 싶지만, 남편은 정신과 기록이 남으면 아이가 커서 힘들다며 언성을 높여 화를 냅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설명

의료기록은 관공서나 회사에서 개인에 대한 의료기록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떼어오라고 요구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시킬 때는 왜 입원시키지요? 본인이 입원시켜 달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병이 심할 때 의사의 판단으로 입원을 시킵니다. 첫째는 현재 자살 충동과 자해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제껏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남편의 폭언, 아이의 절망

 

아내는 남편이 아이의 우울증을 만든 사람이라며 남편의 음성 녹취분을 공개했습니다. 

촬영 3일 전에 폭언을 해서 가족들을 공포스럽게 한 남편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강하게 일침을 가합니다. 남편은 당시 둘째가 놀라서 이후 1시간 정도 아이와 이야기를 했고 자신도 놀랐다며 변명을 계속했습니다.

 

출처: MBC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일침

(앞부분에서) 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첫째 아이한테 절대 안 그럴 거다. 그러면서 우셨어요. 이 녹취록은 지금부터 2주 전 일이네요. 매를 안 든다고 해서 폭력적이지 않은 건 아닙니다. 남편분이 한 것은 언어적 폭력입니다. 둘째 아이가 두렵고 공포스럽고 억울해서 막아내려고 뛰어내리겠다고도 하고 자기한테 칼로 긋으려고도 한 거예요. 이걸 또 하시겠습니까? (남편)"아닙니다...." (다시 이어지는 오박사의 일침) 제가 그 '아닙니다'를 어떻게 믿겠습니까? 남편분! 제가 부부 갈등은 이렇게까지 이야기 안 합니다. 왜? 양쪽의 입장이 다 다르고, 들어보면 다 입장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한테 이렇게 할 때 저는 용납 못합니다. 뭐라고 욕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오은영 박사님 당신이 엄마입니까? 아니, 저 엄마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거는 너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남편분은) 어떨 때는 너무 다정한 아빠예요. 그래서 (아이가) 오늘 가까이 갔더니 영문을 모르게 막 욕을 하고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강압적으로 해요. (그래서 아이가 놀라서)'어머나!' 하고 떨어져요. 떨어졌더니 어느 날은 아빠가 '뭐 사줄게.'하고 불러요. 그래서 또 다가가요. (다시 돌변하는 아빠에게 아이가 놀라서)'으악!' 그래요. 이 혼란을 아이가 어떻게 해결하고 살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그러시는 건데요 도대체!

 

결혼지옥 다시보기로 지금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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