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불협화음 부부 이영재와 만송이는 회피형과 집착형 애착

결혼지옥에 트로트 가수 부부인 이영재와 만송이가 출연했습니다. 남편 이영재는 아내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이 괴롭다고 하고, 아내 만송이는 남편의 무심함이 외롭고 힘듭니다.

 

 

이 부부는 과연 어떤 문제가 있고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조언을 할까요?

 

부부의 생활 모습

아내와 남편의 공연 모습(출처 MBC)

 

남편 이영재와 아내 만송이는 트로트 가수로 함께 공연을 합니다. 남편이 초반의 분위기를 올려놓으면 이어서 아내가 나가 쇼를 이끕니다. 이때 남편은 무대 뒤에서 음향엔지니어의 일을 합니다.

 

흥에 겨운 아내가 무대에서 계획과 다른 행동을 하면 남편은 멘붕이 온다고 말니다. 아내는 자신의 텐션이 올라야지 무대에 흥이 살고 나중에도 행사를 해달라는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행사가 끝난 뒤, 아내는 출연자들과 여유롭게 기념 촬영을 하고 남편은 뒷정리를 하느라 바쁩니다. 아내는 도운 적도 있지만 남편의 핀잔에 이제는 돕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남편은 하품을 하며 운전을 합니다. 차에 가득한 짐도 모두 남편 혼자서 내리고 나릅니다.

 

집에 와서는 바로 아내의 유튜브 라이브 개인 방송을 합니다. 이 역시도 남편이 무대, 영상, 오디오, 카메라 감독까지 혼자서 다 합니다. 장장 2시간 동안입니다.

 

결국 부부는 일과가 끝나고는 말다툼을 하고 맙니다. 행사를 한 날만이라도 개인 방송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게스트를 한 달 전에 섭외해서 취소는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의 조기 축구에 아내도 같이 갑니다. 남편이 먼저 같이 가지고 하는 이유는 떨어져 있으면 아내가 계속 전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늘 남편과 함께 하고 싶고 남편의 애정도 바랍니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불편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

두 사람은 '집착형 불안정 애착' 아내와 '회피형 불안정 애착' 남편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강렬하게 느껴야 불안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혼자 있을 때 굉장히 편안합니다. 언제나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마치 톰과 제리 같습니다.

 

집착형 불안정 애착 아내와 회피형 불안정 애착 남편(출처 MBC)

 

남편은 남들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때 편안하기 때문에 무대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무대에서는 관객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생각보다 사회적 불안이 조금 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낯도 가릴 것 같은데 이것이 사회화되어서 겉으로는 안 보이는 것이지만 마음은 다른 사람을 어색해하는 것 같습니다.

 

선뜻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기질입니다. 본인 발등에 떨어진 일은 숙제와 같아서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앞으로는 쉬고 싶은데 외식하러 나가자는 아내한테는 인상을 쓰기보다는 '내가 지금 힘들어서 나가기 싫은데 집에서 먹자'하고 말해 보세요. 아내가 남편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게 됩니다.

 

아내는 정이 많은 사람으로 사랑, 관심, 배려, 인정이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마음 안에는 불안이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불안한데 나랑 가장 가까운 관계인 남편과 있을 때 덜 불안합니다. 

 

 

 

부부의 속마음

남편과 아내는 마지막에 서로의 속마음을 나눴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고마워 함께해 줘서."하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남편의 말을 듣던 아내는 "하도 같이 있기 싫다고 해서 당신이 이 프로그램에 신청한 것 자체도 신기했어. 헤어지지 않으려고 (같이) 살려고 했구나.." 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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