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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일상

금쪽 상담소, 데이비드 용과 럭키, 진정한 친구와 외로움, 눈치 보기의 괴로움

by 스카이댄서 2024. 8. 2.

오늘(8월 1일, 143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슈퍼리치 외국인들인 1200억 자산가 데이비드 용과 인도 출신 럭키가 출연했습니다.

금쪽상담소 썸네일

상당한 자산가인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습니다! 이 두 슈퍼리치의 고민과 오은영 박사의 설명과 조언도 함께 보세요!

 

하이라이트 영상과 다시 보기로도 감상하시면 더 즐겁습니다.

 

 

 

 

 

데이비드 용의 고민

데이비드 용은 1987년생으로 국적은 싱가포르입니다. 현재 에버그린 홀딩스 CEO인 그는 2021년에는 'KBS 드라마 학교'의 My way라는 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나온 '가보자 GO'라는 방송에 출연해 아래와 같은 어마어마한 씀씀이를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 달 식비: 200~300만 원 
한 달 의류비: 2~3천만 원
싱가포르 편도: 약 1억 5천만 원
가방: 2500만 원 
소유 자동차: 총 11대
월세: 2000만 원

 

이런 그의 고민은 어떤 것일까요?

 

'진심 친구'가 없는 것이 외롭다고 말합니다.

 

천억을 가진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돈으로 인해 진정한 친구를 갖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돈 때문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임에 나가면 자신이 투자회사 CEO인 것을 모두에게 오픈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지인들이 자신에게 투자를 부탁하기 시작했는데 사업계획서도 없이 친분을 내세워 투자를 부탁하거나 사업계획서가 있더라도 허술하고 투자가치가 없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믿었던 지인에게 투자했다가 15억 손해를 보기도 하고 계약서 없이 친분으로 일을 진행해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데이비드 용이 사업에 문외 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그의 집안은 사업가 집안으로 어려서부터 경영·투자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 경영인입니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처음부터 투자 가능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번은 호텔 사장 아들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초대를 해서 갔는데 끝나기 30분 전에 도착한 그에게 80명이 즐긴 생일파티 영수증을 건넸다고 합니다. 비용은 1000만 원! 지인은 그가 모든 것을 지불한 뒤 나중에 전화를 해서 '얼마나 부자인지 시험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니 참 무례하기 그지없네요.

 

오은영 박사 조언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데이비드가 부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묻습니다.

 

데이비드는 모임에 나가면 자신이 모든 것을 오픈했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이하 '오박사')는 각각의 모임에는 상응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등산 모임은 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등의 목적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모임의 목적에 관계없이(예를 들어 노래를 좋아하는 모임에 나가서) 자신이 투자사 CEO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어서 조금 가까워졌다고 느끼면 '투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데이비드는 인간적으로 친해졌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투자서를 내미는 지인들에게 당황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친분을 앞세워서 투자를 종용하는 것에는 더더욱 상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임에 나갈 때는  (모임의 목적이 투자나 사업이 아니라면) 데이비드는 자신이 투자회사 CEO라는 것은 떼어놓고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데이비드의 고민
출처: 채널A '금쪽 상담소'

오박사는 데이비드가 의도치 않게 사람들이 '데이비드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있지 않나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데이비드가 사람들을 대할 때 재력으로 어필하지는 않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데이비드를 투자회사 CEO로서 만나려면 문턱이 굉장히 높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모임에서 만나면 바로 투자를 부탁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데이비드는 투자와 관계없는 모임에서는 자신을 투자회사 CEO로 소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나는 한국이 좋아서 살려고 온 외국인 정도로 소개하면 되는 것입니다.

 

데이비드는 오박사도 모임에서 불편한 부탁을 받을 것 같다며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묻습니다.

이에 대해 오박사도 자신도 모임에 갔는데 육아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기도 한다며 이때는 의사로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관여를 안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요 병원을 나오고 가운을 벗으면 치료발이 딱 떨어지거든요."라고 유머를 곁들어서 설명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유머까지 곁들이면 대인관계가 한결 편해진다고 조언합니다. 좋은 관계가 될 사람은 이렇게 말했을 때 받아들일 것이고, 그렇지 않고 계속 화가 나있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합니다.

 

'빗속에 있는 사람 그림'에 대한 사전 그림 검사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이번에는 데이비드뿐 아니라 패널들과 출연자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비그림 검사
출처: 채널A '금쪽 상담소'

윤지의 그림은 비의 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가 많은 것을 의미하지만 우산을 쓰고 있어서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래의 그림은 우산, 우비, 장화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을 보면 방어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형돈의 그림은 비가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표정이 웃는 모습이어서 스트레스를 대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보여줍니다.

 

럭키는 스트레스는 많지만 멋지게 그린 모습에서 즐겁게 살고 싶고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데이비드는 스트레스가 올 때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처가 필요해 보이고 집안에 있는 모습도 외로워 보여서 현재 데이비드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은 상징적인 것이고 '집'처럼 안전하게 대화할 사람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진심 친구(베프)'가 몇 명 인지도 묻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보통의 사람들은 데이비드가 말한 2~3명의 '진심 친구'를 만들기도 힘들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데이비드는 베프의 숫자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데이비드가 진심 친구에 목말라 있는 이유는 그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반대가 되는 상황이 되면 '외로움'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변에서는 그에게 '싱가포르에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지 않냐'라고 말하지만, 고된 하루를 보내고 간 집에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이며 여기서 오는 외로움은 데이비드 본인에게는 굉장히 큰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30대 후반인 그의 나이라면 결혼을 해서 가족을 꾸렸을 나이로 이런 가족이 없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럭키의 고민

럭키는 한국에서 생활한 지 28년째인 인도인입니다. 인도에서는 집이 천평이 넘을 정도로 재력가 집안으로 어린 시절 마을에서 자신의 집만 TV가 있어서 인도 수상 서거 때는 마을 사람 3000명이 몰려와서 TV를 봤다고 말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방송인이자 식당 운영, 참깨 무역회사를 20년째 운영 중인 CEO로 한국의 참깨 수입 80%를 자신의 회사에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고민은 인도에서는 전혀 눈치를 보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눈치를 너무 보게 된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눈치가 없는 것은 잘못된 행동은 아닌데 왜 눈치가 없는 것은 혼날까요? 라며 눈치가 없으면 사회적 기준에서 튕겨나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럭키의 경우는 '방송+식당+사업'까지 하면서 눈치를 살피는 것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을 것이지만 눈치를 너무 살피다 보면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지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럭키는 이런 눈치의 시작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이드를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럭키는 가이드 사전에는 'NO'란 단어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타인과 늘 교류하고 살기에 다른 사람과 맞춰 살아야 하지만 지나치면 힘들게 되므로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28년을 살았으니 인도에서보다 더 많이 평생을 살았는데 언제 아직 내가 이방인이라고 느끼냐고 묻습니다. 이에 럭키는 자신은 못 느끼는데 주위에서 '인도 얘기 좀 해봐.'라고 할 때 '아, 내가 인도사람이구나.'하고 느낀다고 말합니다.

 

럭키가 이방인이라고 느낄 때
출처: 채널A '금쪽 상담소'

이유가 더 재밌는데요.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보기보단 상대의 얼굴을 더 많이 보고 사는데 자신도 한국사람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인도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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